뉴진스/어도어 제공
(도쿄=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또 한 번 연다.

뉴진스는 26일에 이어 27일 오후 7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번 팬미팅은 전석 매진돼 시야제한적까지 오픈됐다.

이틀 차 행사에도 수만 명의 버니즈(뉴진스 팬덤 이름)가 현장을 꽉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뉴진스는 이번 행사를 팬미팅이란 이름 속에 열지만, 사실상 단독 콘서트에 가까울 정도로 다수의 곡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뉴진스는 26일 오후 도쿄돔에서 첫 팬미팅을 열고 현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데뷔한 지 1년 11개월 만에 일본 최대 공연장 중 한 곳으로도 꼽히며 회당 최대 5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 무대에 올랐는데, 이는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가장 최단기간에 이룬 기록이다. 팬미팅 날 오전 스포니치아넥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유명 연예·스포츠 매체들은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 소식을 1면에 실으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현지 음악팬들 역시 뉴진스를 주목했다. 뉴진스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 발매를 기념해 26일부터 일본 도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는데, 첫날에는 현장을 방문한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현장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굿즈 상품을 착용하고 방문해 화제를 모았으며, 심은경도 같은 날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인증샷을 찍어 올려 '성덕'임을 인증했다.

팬미팅을 앞두고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일본 정식 데뷔와 함께 진행되는 팬미팅인 만큼 그에 걸맞은 스케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도쿄돔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가 많으니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이어 "버니즈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려 한다, 그 순간들이 엄청 기대되고 설렌다,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의 말을 입증하듯 팬미팅에서 뉴진스는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세트리스트를 가져왔다. 프로듀서 250의 오프닝 디제잉 후 밴드 라이브와 함께 약 150분간 총 20곡이 넘는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사였다. 또한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비롯해 스페셜 게스트인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와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의 멋진 협업 무대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발등 부상으로 휴식기를 갖던 멤버 혜인이 복귀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2일 차 팬미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뉴진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 내추럴'을 발매한 뒤 단숨에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정상을 밟은 것은 물론,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 내추럴'은 라인뮤직 일간 차트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 이처럼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휩쓴 뉴진스는 이번 팬미팅으로 '대세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뉴진스의 열도 점령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