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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하나를 오픈해서 운영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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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피곤한 일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당연하게 거기 있는 것들이 실은 원래 거기에 없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을 집을 짓고 사는 것에 비유하자면,

우리가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아파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초기 인터넷 시대에는 개인주택에 비유할 수 있는 서버를 각 회사의 서버실에 두고 운영했었습니다.

이것은 전체 사회의 관점에서 봤을 때 자원의 중복 투자, 회선의 낭비, 관리인력의 오버로드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개 회사나 개인의 문제점으로 인식하지 않고 일종의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데이터센터의 개념이 생기고

이제는 개별 서버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구글등 글로벌 몬스터나 특별한 보안상 책임을 요하는 업체가 아니면 

현재는 대부분 이 데이터센터에 적을 두고 있는 호스팅 업체에 외주를 맡기고 있습니다.

개인주택에 비해 여러 관리/비용상의 잇점을 제공하는 일종의 아파트로 이전하게 된 것이죠.

우리가 아파트에 입주하게 됐다면 그것은 우리 중 누군가가 아파트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아파트론을 x생이를 떠나 대피소를 거쳐 톡하고에 정착하게된 여정에 대입해서 생각하자,

저에겐는 몇 가지 의문이랄까? 약간의 이질감 같은.. 아래와 같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 x생이에서 톡하고까지 오기까지 너무나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 약간 불안한데?

- 사이트명을 농반진반 공모(?)하면서 참여하는 재미를 수십년만에 느껴보는군!

- '톡하고' 라는 뜬금포에 좀 뜨악하긴 하지만 뭐 그럭저럭 쓸만한 '공짜'  커뮤니티라는니까 무시.

- 이 아파트 구매/제공자는 누구일까?(운영자 개인적인 루트로 맺어진 에인절이라고 하니 무시x3)

- 아파트라는 곳이 처음 구매할 때만 비용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비용이 지불되야 하는 곳인데 이 비용(잠재적 손실)을 보전하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하는 그야말로 호기심들이었죠.


당연히 '에인절' 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누군가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고,

아마도 여기 모인 분들 대부분은 이 고마움의 대상으로 구 운영자였던 xx마왕님도 포함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이러한 비용들은 지불 시기나 형태는 사람마다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사이트가 자리를 잡게되면 그때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생애주기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과정이죠.


이유야 어찌 됐든 누군가는 비용을 대신 지불하고 사이트를 오픈하고 "당장은" 돈이 안되는 커뮤니티를 운영합니다.

누군가는 이 커뮤니티의 정체성이 마음에 들어서, 혹은 사람을 따라, 혹은 x생이에 대한 반감으로 이 커뮤니티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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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 일어난 일련의 일들, 누군가에게는 충격으로 누군가에게는 예상했던 일로, 또 누군가에게는 x생이에서 당했던(?) 기시감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글의 처음으로 돌아 갑니다.

인터넷 사이트 하나를 오픈해서 운영한다는 것은 무척 피곤한 일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그게 운영자이든 사용자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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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인왕님의 댓글

쪽지 좀 푸세유...ㅜㅜ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켈틱님의 댓글의 댓글

방어자님의 댓글

좋은글 생각이 깊어지는글  이모티콘

어부바님의 댓글

그렇죠.
많은 글 속에서, 다툼과 갈등의 원인을 제대로 보시는 글이네요. 저도 중립기어로 일단 보는 이유도 님과 비슷합니다.
이런 공간을 유저들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천사가 제작부터 운영을 맡는다???

유저들이 모르고 알 필요도 없는 일들이 진행되어 왔었고, 그 과정 속의 진통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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