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대외부채가 105억 달러 정도.

이중 50% 정도가 중국한테 진 빚.

대외부채를 갚기 위해 매년 13억 달러 정도를 써야함.

현재 외환보유고가 18억 5천만 달러 정도라 대외부채를 갚기는 커녕

한 달치 수입대금으로 쓰기에도 부족한 상황.

내륙국가인데다 산업기반이 없어 모든 공산품을 비싸게 수입해야 함. 주로 중국, 태국에서.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라오스 통화가치는 2년 사이에 반토막이 나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뜀. 살인, 강도 등 강력사건 발생이 늘고 요즘 밤엔 떼강도가 출몰한다고 함.

그나마 디폴트 선언 안하고 버티고 있는건 중국이 부채 상환을 연기해 주고, 통화스와프로 달러를 빌려주고 있기 때문.

물론 공짜는 아니라서 라오스는 이 댓가로 중국에 라오스 국영기업 주식도 주고, 

수도에 특별경제구역이란 명목으로 땅까지 내어줌.

짱깨 돈 빌려서 댐 건설하고, 고속도로 깔고, 기차도 새 걸로 들여오고

겉으로 뭔가 나아지는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눈속임용이고 속은 썩어가고 있는 중.

IMF에 도움을 청하면 되지 왜 안 하느냐?

IMF에서 돈을 빌린다는건 대외적으로 국가 파산을 의미하기에 집권 권력에 치명타가 되고

권력집단이 더 이상 해 쳐먹기가 어렵기 때문.

그래서 짱깨들한테 평생 코가 꿰이는걸 선택. 짱깨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같은 길을 걷고 있음.

재밌는건 라오스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최다가 한국인으로 전체의 절반이나 차지하고

이주노동자도 받아주는 등 사실상 라오스의 달러 벌이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국가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