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하다보면 종종 아래와 같은 의견들을 볼수 있음.

이와 같이 한국인의 문해율이 낮다라는 인식은 이미 정설이 되어 버렸음.

그리고 이런 관념을 퍼트리고 프레임을 굳힌 건 바로 우리 나라 언론(이라고 쓰고 기레기라고 읽는다)임.

자 저 수치는 과연 사실일까요? 

실질 문맹률 75%라는 말은 대체 어디에 기반을 둔 통계인지?

그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면...

무려 2002년 기사를 토대로 하고 있음 ㅎ

일단 우리 나라의 연령별 문해율 수치는 그 갭이 다른 oecd국가들 보다 상당히 큼.

저연령층은 oecd보다 높고 고연령층은 oecd평균보다 현저하게 낮은 형태를 보임.

그러한 특수성을 감안하여 볼때 일단 당시의 문해율 순위가 16세~65세 기준 oecd 최하위권이였던 건 사실임.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런 갭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순위도 대폭 상승해왔다는 걸 알수 있음.

PISA의 2018년 결과만 봐도 

만 15세 이상 청소년 oecd국가 중 상위 5위권이고 전체 수치도 oecd평균 문해율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줌.

(청소년 평가에서 1위 먹은 적도 다수 있음)

하지만 이에 반하는 결과로 최근 한국 청소년 디지털 문해력 oecd 하위권이라는 기사들도 종종 등장함.

하지만 이 결과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즉 전체 문해력 평가 순위는 높았지만 세부 평가중의 하나인 디지털 문해력 항목에서 피싱메일이나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능력이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는 얘기임.

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임.

타국에선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는 해당 교육과정이 한국내에서 이뤄지지 않은게 순위하락의 가장 큰 원인.

따라서 단순히 이 수치가 적게 나왔다고 해서 문해력이라는 항목을 싸잡아 전체 평가로 연관짓는 건 지나친 비약임.

(그나저나 일본은 한참 더 밑에 있네... 혹시나 보고 있는 일뽕들은 이거 보고 많이 불편할듯 ㅋ)

요약하자면,

현재의 높은 평가는 개무시하고 과거의 부정적인 평가만 20년가까이 조명하여 반복적으로 기사를 쓰고,

전체적인 평가와 맥락은 개무시하고 지엽적인 부분만 강조하면서까지 한국인은 아몰랑 문해력 낮어~라고 주창해대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문해율이 낮다라는 전제를 앞에다 세워놓고 무조건 "이래서 소통이 안되지 ㅉㅉ" "역시 이게 우리 나라 국민 수준 ㅉㅉ" 이러면서 "역시 말이 안통하는 이유는 니들때문" 이라며 자신의 불만과 책임을 모두 타인에게 돌리기 위함인것이 아닌지 ㅎ

그렇게 본질은 눈을 가린채 외면하고, 

팩트는 고찰해 볼 맘도 능력도 없고, 

그저 아몰랑~ 지들 편할대로 해석하는 이들이야 말로 소통 단절의 원인이자

문해율이 처참한 장본인들 아닐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