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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을 두고 벌어진 미국인과 한국인들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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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미국인들의 열정은 굉장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모든 자연공원에서 식물채집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 반면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모든 식재료를 자연에서 얻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자연에 대한 노터치로 자연과의 공존을 꿈꾼다면 한국은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를 얻고 

그것을 활용해 공존을 꿈꿨습니다. 


 한국의 역사에서 자연산 식재료는 빠질 수 없는 요소였고 그렇기에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식물을 

가공해서 섭취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다양한 방법으로.. 무조건 튀기고 볶아서 먹는 중국인들과는

완전 다르게 때론 생으로 먹기도 하고 볶아 먹기도 하며 쪄먹기도 하고 무쳐먹기도 합니다. 양념에 버무려 먹기도

하며 비벼먹기도 하고 때론 탕으로, 때론 찜으로 또 때론 전골 재료로 그렇게 자연의 식물은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던 한민족의 든든한 먹거리가 되어주었습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에서도 그랬듯이 미국에서 쑥이 보이자 뜯어먹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건 미국인들이 볼 땐 최악이었던 거죠.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서 자연에 손대어서는 안되는데 한국인들은

마구 손을 대고 뜯으니 자기들의 방침과 전혀 다른 겁니다. 이에 한글로 쑥을 캐지 말고 전혀 손대지 말라고 압박을

합니다. 심지어 함정수사까지 하기도 하면서 많은 한국인들에게 비난을 들었죠. 그 때 한국인들이 이건 식재료고

이를 캐는 건 자연에 영향을 안준다고 했는데도 그들은 듣지도 않고 모든 공원의 생태계에 손대지 말라고 합니다.


무려 2005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쑥이 미국 고유종이 아니라 외래종이고 번식과 생존력이 대단하다는 겁니다.

이에 미국 공원 관리인들은 각종 방법을 고안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한 공무원이 예전 한국인과 있었던 일을 떠올려 한국인들이 쑥을 캐게끔 허가하였습니다. 

그러자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들었고 외래종인 쑥은 조금씩 그 번식력이 잦아들었다고 합니다.

미국 공원 관리인 입장에서도 전혀 돈을 쓰지 않고 외래종의 번식을 억제하고 한인들은 마음껏 자연에 들어가

쑥을 캐서 풍족하게 돌아간 상부상조의 결과를 만든 것이죠. 


실제로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19년까지 매년 6월 5일은 쑥캐는 날로 지정해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 쑥을 캡니다.

몽고메리 공원에서요.. 



https://www.insight.co.kr/news/351282



 하지만 기본적으로 명심해야 할 게 미국의 모든 자연 생태 공원에서는 채취하는 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몽고메리 공원처럼 특정날 허가받지 않은 모든 채취 활동은 불법이고 그에 대한 가중금이 제법 되는 편이니

보인다고 무조건 캘려 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알아보신 후 행동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기본적으로는 손 안대는 게

제일 좋습니다. 


미국인들이 이런 건 깐깐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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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fox4608님의 댓글

자연을 끔찍허게 사랑하는 미쿡인덜

전 세계 석유두 사랑한다능..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비안테스님의 댓글의 댓글

어디 석유만이겠습니까?

축구love님의 댓글

쑥 맛을 모르는 미개한 놈들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서 아직 인간이 못 된 거임.

헬로가영님의 댓글

비안테스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쑥 캐고 500불..

500불짜리 쑥이라 졸라 맛은 있을 것 같네요...

heltant79님의 댓글

저 대학교때 교수님이 미국 유학중에 아버님 암이라는 소식을 듣고 심마니 출신 교포분이랑 함께 산삼을 캐고 있는데
갑자기 산등성이로 헬기가 다가오더니 USFS 사람들이 내려서 채취를 막았다고 함...ㄷㄷㄷ

비안테스님의 댓글의 댓글

미국은 생태 자연을 손대지 않게 하는 게 극단적입니다.
그런 식으로 자신들의 재산을 보호하는 데 특화된 나라죠..

분명 부럽기는 한데. .한 편으로는 너무 냉정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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