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야..그냥 세상이 미쳤넹

나이 따지는건 우리나라 폐단이 맞긴함
유교문화 +  꼰대문화 + 군부계급 = 짬뽕의 결과

조선시대 땐 어린이도 할배 앞에서 맞담배 폈고
술마실때 고개 돌리는 문화도 없었다고 함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르긴 해요. 담배 문화는 바뀐게 맞긴 하죠. 근데 요즘은 되려 안 따지는 분위기. 다 같은 흡연충 취급 당하며 흡연 구역 찾아다니는 실정이라 과거 보단 덜 한듯.

조선시대에 젊은 양반도 나이 지긋한 평민 노인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고(사극에서는 보통 처음 보는 평민 이하한테 말부터 까긴 함.개인적으론 판타지라고 생각이..) 심지어 장수를 하면 임금이 직접 파티를 열어 축하해주고 신분에 따라 면천도 시켜 줄 정도로 나이에 따른 기본적인 공경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고 봐야하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기수문화라고 봐요. 성균관의 기수 문화 엄청 빡센 걸로 유명하죠. 그걸 물려 받은 탓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에 팽배한 나이 관련 꼰대문화는 기본적으로 기수 문화에 기인한다고 봐야 하지 싶어요. 전국의 동갑(빠른포함)이 같은 기수로 묶이는 형태로 강압의 끝판왕인 강점기, 6.25. 군사정권 겪으면서 이상하게 강해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유교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나가다 나이만 물어봐도 기수가 나오니까. 선후배격이 되어서 보통 그걸 나이로 퉁치다보니. 나이에 민감하다는 결론이 된 것이지만...근본적으로는 기수에 있고, 비정상적인 선후배 기수 문화가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초에 유교에서는 예절과 존중, 도리 같은 걸 얘기했던 거지(그것 말고도 많겠지만) 임금도 등신 같으면 갈아 치울 수 있던 게 유교였던 걸 감안하면(임금을 폐위까진 아니어도 안된다고 반대는 오지게 할 수 있던 것도 조선이었죠) 유교는 되려 현재에도 교훈이 될만한 구석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간단하게는 유교적 군주상의 대표적인 인물인 삼국지의 유비는 아랫사람을 예로 모시기로 유명했고 그런 이미지로 열심히 그려졌잖아요.격식상 상하는 존재 할 수 있었겠지만 유학에서 추앙하는 인물들이 대체로 위아래를 막론하고 예를 다하는 인격자으로 묘사되는 것만 봐도 유학이 추구하는 바는 꼰대 문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요.

조선이 고려의 불교를 탓 했듯. 대한민국도 조선의 유교를 탓하는 건 약간 자연스러운 현상 같기는 한데 고려때도 불교 자체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 처럼, 조선도 유교, 유학 그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지 싶어요. 말하자면 우리가 등신인거죠.

나이를 따진다기 보다 고려하는 건 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요. 딱히 반박하려는 건 아니었고 꼰대문화, 기수문화의 문제와 개선의 필요성은 저도 공감해요.

유교의 본래 의도에 대해선 저도 나쁘게 보진 않아요
하지만 조선을 경직되게 만든건 유교가 맞아요
즉 모든 이념에 장단점이 존재하는건데

초기 신진사대부들이 고려의 폐단에 맞서 새로운 이념이 바로 유학이였음
허나 조선왕조 500년동안 수많이 폐단이된것도 유학이였죠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볼수 없던 신하가 왕에게 직언할수 있었던것도
유교의 교리였지만 그 만큼 왕권이 약화되고 신하가 왕을 가지고 놀게 만든것도
조선의 성리학이였음  백성을 위하는 어진 왕이 자신의 뜻을 펴지도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는 말임

본질은 좋아도 정치적으로 이용되었던게 유학이였단 말임
물론 기독교 불교 종교에서부터 자본주의 공산주의 이념역시 마찬가지긴함

진짜 좋은 말씀이세요. 그런 정치폐단에 이용된 유학이 현재 대한민국의 꼰대 문화에 직접적인 요인이었다고 보진 않는다는 의견을 한번 제시해 봤어요. 근데 확실히 그냥해봐님은 설명을 참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귀에 쏙쏙 박혀요. 진짜 글 잘쓰세요.

여깄다 내가 말한 짤 ㅋㅋ

눈나 제가 주님이에유

제가 갈게유

냥이 플리쥬 짤

본방은 노모임 ㅋㅋㅋ

ㄷㄷㄷ

이제 아셨구먼 ㅎㅎㅎㅎ

레알!!???
가즈아아아아

난 놈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