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왕조의 어진이 죄다 사라진 이유
2021.11.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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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세종은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고려 임금과 왕후의 어진과 초상화를 불태워 없애버렸다.
2. 어진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왕조를 상징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3. 하지만 공민왕의 어진만큼은 받들었는데, 태조 이성계 가문이 공민왕의 도움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4. 그런데 세종은 <고려사>를 편찬하면서 고려의 역사를 왜곡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였다.
5. 따라서 우리는 세종의 저 두 행동 때문에 고려사를 알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려 왕들의 얼굴은 알 수 없다.
세종대왕님~ 비록 고려 왕들의 어진은 다 불태워 없애셨지만, 한글을 주셨으니 용서하겠습니다. ㅋㅋ
댓글목록 11
일빵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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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랩터스님의 댓글
아직 고려의 영향이 남아있을 수 있는 조선 초기니까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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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둥님의 댓글
한글창제하고, 국경선 확실히 하고, 이를 위해 사민정책 시행하고, 과거제도 확립하고, 연구해서 천문학 기구 만들고, 학술적 가치 있는 책(역서, 농서, 유교 학술서 등) 간행하고, 농지개간해서 먹을 것 더 생산하고... 이런 것들과 비교하면, 왕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후세에 남기는게 그리 중요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서양세계는, 왕의 얼굴(대략적이라도)을 주화에 새겼죠. 그렇게 해서 해당 주화가 유효한 주화라는 것을 공적으로 보장한 것인데, 우리는 글쎄요... 왕의 얼굴이란 건, 왕의 가족(+후손)과 극소수 대신들만 알면 충분했던 겁니다. 왕의 얼굴을 널리 알도록 하면 암살모의하는 자들만 좋죠.
현재처럼, 각종 다양한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욕구(아날학파 이후 미시사가 인기를 끌면서)가 충만하게 되어서야 왕의 얼굴이 구체적으로 좀 남아있었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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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골원장님의 댓글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반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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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애보옴님의 댓글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많은 유물들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조선이 들어서고 존왕양이의 유교이념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많은 고대 사료들이 불 속으로 들어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