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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조의 어진이 죄다 사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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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종은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고려 임금과 왕후의 어진과 초상화를 불태워 없애버렸다.

2. 어진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왕조를 상징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3. 하지만 공민왕의 어진만큼은 받들었는데, 태조 이성계 가문이 공민왕의 도움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4. 그런데 세종은 <고려사>를 편찬하면서 고려의 역사를 왜곡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였다.

5. 따라서 우리는 세종의 저 두 행동 때문에 고려사를 알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려 왕들의 얼굴은 알 수 없다.

세종대왕님~ 비록 고려 왕들의 어진은 다 불태워 없애셨지만, 한글을 주셨으니 용서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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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일빵빵님의 댓글

그래도 지금까지 남아있으면 후손들한테 좋은 교육자료이고 , 보물일텐데 ...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랩터스님의 댓글

앞선 왕조의 역사는 사실 그대로 충실히 기록하지만, 반역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징물은 없애버린 거네요.

아직 고려의 영향이 남아있을 수 있는 조선 초기니까 이해가 되네요.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이해가 되면서 아쉽기도 하죠. 그래도 한글을 남겨 주셨으니 그거면 됐죠. ㅋㅋ

빛둥님의 댓글

그런데 생각해 보면, 왕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게, 그다지 중요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창제하고, 국경선 확실히 하고, 이를 위해 사민정책 시행하고, 과거제도 확립하고, 연구해서 천문학 기구 만들고, 학술적 가치 있는 책(역서, 농서, 유교 학술서 등) 간행하고, 농지개간해서 먹을 것 더 생산하고... 이런 것들과 비교하면, 왕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후세에 남기는게 그리 중요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서양세계는, 왕의 얼굴(대략적이라도)을 주화에 새겼죠. 그렇게 해서 해당 주화가 유효한 주화라는 것을 공적으로 보장한 것인데, 우리는 글쎄요... 왕의 얼굴이란 건, 왕의 가족(+후손)과 극소수 대신들만 알면 충분했던 겁니다. 왕의 얼굴을 널리 알도록 하면 암살모의하는 자들만 좋죠.

현재처럼, 각종 다양한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욕구(아날학파 이후 미시사가 인기를 끌면서)가 충만하게 되어서야 왕의 얼굴이 구체적으로 좀 남아있었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본문의 글은 절대 세종을 비난하는 내용이 아닌데 그렇다고 어진의 중요성이 없다는 것엔 동의 못 함. 그런 식으로 따지면 누군가에겐 역사라는 학문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음. 따지고 보면 몇백 년 전 역사 따위보다야 당장 항공우주기술이나 생명공학기술이 현대인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들임. 그리고 세종이 고려 왕들의 어진을 불태웠으면 그것대로 받아들이면 될 일임. 굳이 "어진 그게 중요함?" 이런 말 할 이유가 없음.

타골원장님의 댓글

한글창제 그 하나로 영원히 언터쳐블이심  이모티콘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업적이 압도적이신 분이죠. ㅋㅋ

반잔님의 댓글

당시 성리학적 사고기반으로 [고려의 잔재=아버지 태종에 대한 부정적 사고] 이기때문에 명분도 충분하고, 세종때까지만 해도 북쪽 지방에서는 조선왕실에 대한 반감이 남아있던 시기였기에 고려의 흔적중 그들을 결집시킬 우려가있는 '우상적 대상으로 삼을' 전조의 어진은 지워야할 대상이 아니었을까 뇌피셜 돌려봅니다.(+옆동네 분서갱유등의 시대상황 영향)ㅎㅎ.  그 역시 전제군주였던 세종대왕님 또한 조선이 망할거라 생각을 안했기에 후손들 생각을 못하신거 아닐까요?  덕분에 혼자 뇌피셜 돌리면서 잠시동안 즐거웠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여러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아직 건국 초창기라 그 나라의 왕조를 상징하는 왕들의 어진이 위협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이해가 가는 행동이면서 동시에 후손들에겐 아쉽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해애보옴님의 댓글

안타까운 일이군요...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많은 유물들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조선이 들어서고 존왕양이의 유교이념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많은 고대 사료들이 불 속으로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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