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비건 여친과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2021.10.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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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비건(우유 빼고 페스코와 빼박)인 여친과 어제 이태리 정통 레스토랑 방문.
입구에서 엘프 아가씨가 외투 받아서 옷장에 넣어주는데 의상이 좀 야했지만 여친 때문에 아무렇지 않은듯 시선을 돌리고 안에 들어가봤더니.
여긴 좀 사는 러샤인들이 오나?
와있는 손님들 보니 좀 사는 수준 같았고, 여자들은 죄다 금발이거나 금발 염색한 이들 위주여서 느낌이 참 신기했다는.
순간 마돈나의 Vogue라는 뮤비가 떠오르더군요.
스마트폰 번역기로 요리를 설명해주며 제것도 골라주는.
그리고 나온 식단.
여친 포도주에 샐러드, 저 오랜지 쥬스에 새우 샐러드.
이번에는 남자는 힘을 써야한다고 스테이크를.
이번에는 뭘 시키나 했더니...
조금 먹어보니 향은 좋았는데 여친은 엄청 좋아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시킨 것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치즈에 무슨 열매를 쪼개서 주어주니 개구리 알처럼 생긴 게 나오네요.
치즈는 엄청 달고, 개구리 알 같은 열매 속은 신맛이 돌더군요.
이건 저 먹으라고 시킨 건데 제 취향이 아니라서 여친더러 먹으라고 패스.
저는 입가심으로다 커피를...
러샤 와서 여친과 식사를 하다보니 몸이 개운해진 느낌은 듭니다.
다만, 입맛은 고국의 그 맛을 되내일뿐. ㅎ
댓글목록 17
순헌철고순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타이레놀님의 댓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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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머털이님의 댓글
좋은데서 분위기 있게 식사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전 이제 그럴 나이가 지나서 와이프랑 예전에 어디 가서 먹었던 거 좋았지 하면서 추억만 되새김질 하고 있네요. ㅎㅎ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먹어보니 시큼했었구요.
이름을 이제 기억할듯요.
헬로가영님의 댓글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Kyle님의 댓글
결혼전 : 위가 작아 많이 못먹는다며 식당가면 반 정도 목고 남김, 그리고 디저트 먹으로 감(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 함), 그리고 카페 감
결혼 초기 : 나가서 사먹으면 비싸다며 레시피 찾아가며 이것 저것 만들어 줌 (한 3년 정도 ??)
애 낳은 이후 : 마트에서 레시피에 맞춰 재료가 다 준비된 밀키드 사다 해줌, 맛있는거 먹고 싶으면 친정 가자 함
요즘 : 힘드니 시켜먹자며 배달앱 끼고 삶, 마트도 안가고 인터넷으로 시킴
나중에 황혼이혼 당할까봐 요즘 배달음식 맛있다며 맛있게 먹음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여친도 걷는 걸 좋아해서 나가서 먹지 집으로 가져오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결혼하면 우리나라 음식에 입맛 적을시킬려고 하는데,
과연 이 세미 비건이 어디까지 넘어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Kyle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비건인 사람들이 우리나라 템플스테이를 그렇게 좋아 한다 하네요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사찰 요리도 체험시켜주어야겠네요.
새집증후군님의 댓글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저것도 맛나게 먹었네요.
다물님의 댓글
누구의아빠님의 댓글
평생 가슴에 둘 시간이니깐 마니마니 즐기세요.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바야바라밀님의 댓글
집팔아개샀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