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 역마살이 좀 있었어요.
2021.11.14 01:40
384
15
5
0
본문
어릴적 포항에서 살았는데 초등학교(국민학교) 5학년때
일주일간 용돈을 모아서 부산/대구를 일요일마다 혼자
시외버스를 타고 그냥 왔다갔다 했어요. 차타고 경치보면서 다니는걸 좋아해서..
6학년땐 서울까지 진출...
아침에 서울행 고속버스 타고 도착해서..짜장면 한그릇 먹고 또 다시 내려오고..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당장 차비 없어서 고향 못간다는 아저씨 말에 속아서
5천원 준적도 있는데.. 이게 나중에 알고보니 (사기? 앵벌이?) 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6학년때 일요일 오후에 늦게.. 부산으로 그냥 떠났는데 올라오는 차가 끊겨서..
울산행 차가 있다고 해서 일단 울산까지 왔는데..
울산에서 마찬가지로 차가 없다고 해서.. 터미널 밖에서 덜덜 떨고있는데
터미널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왜 여기 서있냐고.. (당시 6학년 어린애였으니 걱정되셨나봐요.)
그래서.. 차가 끊겨서 못가고있다고하니.. 저를 당시 기사님들 숙소에 데려가서 '이 애좀 재워줘라' 하심..
그래서 기사 숙소에서 자고서 새벽 첫차로 포항까지 왔었어요.. (돈 안내고 공짜로..)
그리고 바로 학교 등교했던 기억이..
그때 그 버스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버스회사가 아성교통인가 아성고속인가..
버스 넘버는 5233 ..
댓글목록 15
개개미S03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바람따라님의 댓글
잠실살때는 오금동 지금의 올림픽 선수촌까지 간 것이 대단한 모험이었...
당시에는 올림픽공원이니 선수촌이니 없던 시절이어서 논밭을 가로질러 갔으니 나름 큰 도전이었네요 ㅎ~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하늘나무님의 댓글
대단하시당^^
레오파드님의 댓글의 댓글
버스 기사 운전하는걸 따라했어요
기어 바꾸고 악셀 밟고 그런걸.. ㅎㅎ
그래서 제 첫 운전 경험은 중3때 옆집 형이 과일 장사할때 쓰던
1톤 트럭 차를 처음 몰아봤어요. ㅎㅎㅎ
하늘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전 그때 모했나싶네용 ㅋㅋㅋ
바야바라밀님의 댓글
조은대님의 댓글
IbelieveinU님의 댓글의 댓글
조은대님의 댓글의 댓글
더원님의 댓글
IbelieveinU님의 댓글
레오파드님의 댓글의 댓글
IbelieveinU님의 댓글의 댓글
섬소년님의 댓글
달걀말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