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위상과 국민
2021.11.1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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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우리나라 발음이나 우리식 브로큰 잉글리쉬는 조롱의 대상이였음.
근데 반대로 프랑스인이 영어를 프랑스 발음으로 하거나
문법을 틀리면 그건 멋있고 고급스럽게 생각했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블랑카가 "사장님 나빠요" 하면 웃기지만
영국인, 미국인이 "나 간다 싶어요 서울역"
하면 그건 조롱의 대상이 아니였고
우리가 거기에 영어로 답을 못 해주는 걸 부끄러워 했음.
오징어게임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았음.
정호연이나 박해수가 완벽하지 않은 영어로
"우리 죽었었나?" 하는 말을 "Did we die?" 가 아니라 "We die?"라고 하고
문법에 틀린 영어로 계속 말을하는데
댓글은 그 브로큰잉글리쉬가 귀엽다, 멋지다 일색임.
30년전, 아니 10년 전만 해도
칭총챙 하면서 놀릴 장면들이
이젠 귀엽고 고급진 모습들이 되어있음.
한국식 영어발음은 구리고 프랑스식 영어발음은 고급지고 로맨틱한 게 아니였음.
그건 국가의 위상과 사람들의 인식이였음.
그게 바로 이번 대선이 중요한 이유임.
댓글목록 6
IbelieveinU님의 댓글
그래도 중도를 믿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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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매운꼬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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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돌이님의 댓글
인왕님의 댓글
90년대에 미쿡 갔을때 그런 생각이 들었었쥬.
슬라브식으로 알아듣지도 못하게 발음하믄 멋있다고 하믄서
아시아인 발음가지고 비웃는게 참...그랬쥬.
하늘나무님의 댓글
울나라의 위상이, 사람들 인식이 날로 더 높아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