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간 러시아군의 포위되어 포탄 세례를 받아, 전 도시의 90%가 폐허가 되고 어린이들과 노약자가 피신해 있던 극장도 폭격을 맞아 600여명 이상이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있는 도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군과 시민군 그리고 경찰이 힘을 합쳐 그간 물자가 끊긴 상태에서도 수와 무기에서 월등히 우세한 러시아에 강력하게 저항하며 지난 20일간 기적적으로 도시를 지켰으나, 병력을 증강한 러시아군이 어제부터 마리우폴 중심가로 밀고 들어가면서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짐. 현재 마리우폴 대부분의 지역은 러시아군에 점령되었고, 저항군은 제철소쪽으로 밀려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함.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체 전선에서 발이 묶이자, 전력을 남부에 집중해서 우크라이나를 흑해에 접근하지 못하는 내륙국으로 만들려는 작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함.

개전이래, 우크라이나 시민 100만명 이상이 자원해서 군에 입대했는데, 이들은 지난 몇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어제부터 서남부 전선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마이우폴을 도와 러시아군을 물리치기에는 너무 멀리 있다고 함.

자원 입대해서 훈련을 받고 있는 젊은 커플

전쟁이 발발하기 전엔 학생이었지만, 개전 후 자원 입대해서 훈련을 받고 있는 18살, 19살의 젊은 청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