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에도 대비라는 속성이 있음

파란색 옆에 푸른색 푸른색 옆에 하늘색

이런 비슷한 색상구성은 단조로움이라는 느낌을 줌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에 대비되는 색상을 배치시켰을때

그 색에 대한 강조, 인식의 차이가 남다르게 다가옴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과 검정색

서로의 대비되는 색이 서로를 더 강조해 주는 효과가 생김

드라마나 영화 스토리 상에서도 이런 대비적인 장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의상과 무대장치 뿐아니라 인물의 특성에 따른 대비도 큼

나의 아저씨라는 유명한 드라마도 이 배치를 아주 잘 사용 하고 있음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도 좋았지만 인물배치가 아주 탁월함

40대의 대기업 부장이면서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 많은 관계 속에 있은 남성

                              vs

20대의 비정규직 살인자 타이틀을 가지고 오직 할머니와 살고 있는 여성

두 인물의 대비성이 탁월하면서 동시에 동일한 외로움을 갖고 있는 동질성을 배치

서로가 서로의 그 부분을 인지해 가면서 해소해 나가는 전개는

관객에게 더욱 선명한 감동으로 다가옴

사실 이 구조는

유명한 영화 "레옹"에서 유래했다고 볼수 있음

나이든 남성킬러 VS 어린 고아 소녀

반면 내면은 순진한 어른 VS 상처를 통해 일찍 철든 눈치 빠른 소녀   

이 대비감이 레옹이라는 영화의 감동을 매우 선명하게 제시함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에서도 사용된 배치이기도 하고

이런 배치는 많은 장르에서 사용되기도 했음

오징어 게임의 무대장치 색감도 그렇고

주요 요인은 아니지만

쌍문동의 자랑 VS 이혼한 가장

동시에 빚쟁이라는 동질성

황동혁 감독도 이런 대비성을 매우 잘 사용한 감독임

그외 박찬욱, 봉준호도 탁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