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새로운 월드컵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 출전한다면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리오넬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네덜란드와 8강전이 그의 통산 24번째 월드컵 출전 경기였다.

현재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보유한 25경기다. 마테우스는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5개 대회에 참가했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4강전 외에도 결승전 혹은 3-4위전을 남기고 있어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최다 출전 신기록 수립은 시간문제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준결승에서 무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통산 4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고 그 중 디에고 마라나도가 활약한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에서도 우승했는데 당시 대회 포맷은 지금과 달랐다. 조별리그를 2라운드까지 치러 2라운드 각조 1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는 모두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살아남았다.

크로아티아는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활약으로 브라질을 무너뜨리면서 월드컵 승부차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루카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16강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치르는 진기록을 썼다. 총 4번의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은 아르헨티나가 앞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승부가 연장전으로 접어든다면 아르헨티나는 바짝 긴장해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연장 승부에서 패한 역사가 없다. 5전 전승의 기록을 자랑한다. 4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이겼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연장전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누른 바 있다.

한편, 두 나라는 역대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 2패로 팽팽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만났다. 1998년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이겼고 2018년 조별리그에서는 크로아티아가 3-0 승리를 거뒀다. 이제 팽팽한 균형이 깨질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