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시중은행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일찌감치 아이유, 에스파를 각각 발탁한 우리은행, KB국민은행부터 하나-아이브 안유진, 신한-뉴진스까지 4대 은행의 아이돌 광고 모델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3월 유튜브에서 공개한 30초짜리 '우리 금융생활의 A TO Z' 공식 영상은 28일 현재 조회수 1430만여회를 기록 중이다. 이 광고는 우리금융그룹 모델인 인기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김희애, 인기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함께 나서 우리은행 자산관리 브랜드인 '투체어스'를 알린다. 

아이유가 등장하는 우리금융의 TV CF 광고 영상인 '우리 곁엔 위비가 있다'의 경우 지난달 24일 유튜브 공개 한 달 여만에 8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우리금융과 아이유는 2022년 4월에 이어 올해 4월 광고계약을 2년 연장했다. 우리금융의 첫 장기모델은 아이유가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작년 12월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 모델 계약을 다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이 2022년 10월 처음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신한 쏠(SOL) 트레블 체크카드' 광고 영상은 3개월 만에 조회수 1320만 회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후속 광고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복고미래주의’ 감성을 표현한 SOL로탈출 광고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만여 회를 기록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뉴진스와 함께하는 신한쏠페이 캠페인은 신한금융그룹의 슈퍼쏠, 쏠트래블카드의 성공적인 브랜딩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신한카드)
하나금융도 인기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작년 6월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하나금융 관계자는 “가수 안유진이 가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하나금융그룹의 핵심가치인 '긍정적인 에너지를 사회에 전파하는 금융그룹'과 잘 부합해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아이브 안유진은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광고부터 출발해 하나금융이 구단주인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시축에 이어 최근 '달달 하나 통장' 광고 출연과 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달달 하나 통장은 하나은행의 급여통장이다. 안유진이 등장하는 메이킹 필름과 영상은 유튜브 공개 1주일 만에 각각 25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KB국민은행도 지난 25일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KB Liiv M(리브모바일)' 광고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에스파의 첫 정규앨범 ‘Armageddon(아마겟돈)’ 9번 트랙 ‘Live My Life’ 음원을 활용했다. Live My Life는 앨범 수록 단계부터 KB국민은행과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기획한 음원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에스파는 2021년부터 함께하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콘서트를 비롯해 이번에 발표한 음원과 뮤직비디오, 광고에 이르기까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에스파와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 화이트페이퍼(http://www.whitepaper.co.kr) 

광고 중에서 진짜 금융권 광고는 아무나 못하죠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