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만 가수 겸 배우 황위진(34)이 걸그룹 르세라핌에 대한 성희롱 논란 후 심경을 재차 토로했다.

황위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썼다.

그는 이어 "괜찮다"며 "새해가 됐으니 할 일을 찾아보자"라고 덧붙였다.

황위진은 앞서 28일 SNS에 자신의 르세라핌 성희롱 논란을 놓고는 "많은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 드리겠다. 멤버들이 맛있는 음식을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먹는 과정이 어색하지 않게 본능적으로 리액션을 하고 싶었다. 오해 받을 만한 말을 했다"고 해명했었다.

그는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였다"며 "절대 다른 뜻은 없었다. 듣기 불편했을 관객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단어의 세세한 부분과 용법은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걸 여러분이 믿어줬으면 한다"며 "앞으로 제가 쓰는 말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진심을 다해 표현하겠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황위진의 논란성 발언은 지난 2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TTV '2024 슈퍼스타 홍백예능대상'에서 나왔다.

당시 르세라핌은 공연 전 진행된 음식 시식회에 출연했다.

황위진은 르세라핌이 대나무 꼬치로 고구마 볼을 먹으려는 순간 성희롱 논란을 부르는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 샤샤는 "위진, 네가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황위진은 이에 "나도 그녀들과 같은 식사를 하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르세라핌 팬들과 많은 시청자들이 황위진에 대해 성희롱 논란 발언을 했다며 질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