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브스 ‘글로벌 2000’ 선정
1위는 2년 연속 미 JP모건체이스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포브스가 이번달 초 발표한 ‘글로벌 2000’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14위)보다 7계단 하락했다.

포브스는 매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2000개 기업의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가 22번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가에서 매출 28위, 순이익 43위, 자산 122위, 시장가치(시가총액) 2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사업에서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면서 포브스 선정 순위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기아(234위), KB금융(250위), 신한금융(304위), 하나금융(411위), 포스코(412위), 현대모비스(465위), 삼성물산(493위) 등이 500위 안에 포함됐다.

전체 1위는 2년 연속으로 미국 JP모건체이스가 선정됐다. 2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중국 IC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마존, 중국건설은행, 마이크로소프트, 중국농업은행, 알파벳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일본 도요타는 1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