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옥주현, 김호영 고소 사건에 대해 입장문을 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6월 23일 남경주는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 인터뷰에서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 사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남경주는 "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거는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저격인지는 모르겠다. (옥주현 쪽에서)왜 그렇게 과잉 반응을 했을까 의아하다. 전화 통화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서로 얘기하면 그만인데. 뮤지컬이 이제 활성화 돼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들을 벌인다는 것 그 자체가 굉장히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뭐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걸 고소까지 끌고 간 것도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경주는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그런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걸 계기로 서로 한번 돌아보자.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맡은 일만 충실하는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거 아니겠는가' 싶었다. 그게 이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입장문 발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한편 앞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과 관련해 옥주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뉘앙스의 저격글을 작성했다. 이에 논란이 거세지자 옥주현은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고 김호영과 누리꾼을 고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영 측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해 유감”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남경주를 비롯한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 1세대는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는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지켜야 할 정도 3가지를 제시했다. ▲배우는 자신의 역량을 지키면서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하며 ▲스태프는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김소현, 정선아, 신영숙, 정성화, 전수경, 조권, 최재림, 최유하, 차지연, 신의정 등이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동의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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