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윌 스미스에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은 "넷플릭스가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의 제작 순위를 늦췄다"고 보도했다. '패스트 앤드 루스'는 기억을 잃은 범죄 두목 이야기를 다루는 액션 스릴러물로 윌 스미스가 주연으로 나선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달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자리에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지. 아이. 제인2'에 출연하면 되겠다"고 농담을 하자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의 얼굴을 때리는 폭행을 저질렀다. 윌 스미스는 자리에 돌아와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아내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참을 수 없어서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면서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이어졌고 윌 스미스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했다.

'패스트 앤드 루스'는 당초 '존 윅', '데드풀2'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그는 다른 작품의 메가폰을 잡게 됐고 현재 '패스트 앤드 루스'의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그런 가운데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이 터지며 '패스트 앤드 루스' 측에는 악재가 됐다. 해당 작품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 조차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가 출연한 '해방'은 당초 올해 공개 예정이었지만 애플TV+ 측은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소니와 '나쁜 녀석들4'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중단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폭행 사건 여파로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의 제작 및 공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윌 스미스가 이번 사건으로 영화계에서 퇴출되는 일까지 벌어질지 많은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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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이 오래 가는 모양새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