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3월 가계대출 2.7조 급감… 올들어 신용대출만 6.1조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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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2조7000억원가량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전월말대비 0.39%(2조7436억원) 줄었다. 전월말과 비교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3개월 연속이다.
가계대출 감소액은 1월 1조3634억원, 2월 1조7522억원, 3월 2조7436억원으로 올들어 가계대출이 3개월만에 총 5조8592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올 2월 감소세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3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의 3월말 주담대 잔액은 506조7174억원으로 전월말대비 0.01%(650억원) 늘었다.
3월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끈 것은 신용대출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신용대출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3월말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3996억원으로 전월말대비 1.81%(2조4579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감소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조5766억원, 올 1월 2조5151억원, 2월 1조1846억원, 3월 2조4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신용대출 감소액만 6조1576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반면 전세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 3월말 전세대출 잔액은 131조3349억원으로 전월말대비 0.3%(3938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고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대출자들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상환하면서 가계대출이 크게 꺾였다"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417&aid=000079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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