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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 코로나 이후 또 최대지만…호텔·식당 회복은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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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1월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미크론발 유행이 계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일부 등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피해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65000명(4.0%) 증가한 14557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로는 지난해 1월(169000명)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월별로 보면 2010년 5월 565000명과 동일한 수준이다. 종전까지 최대 증가 폭은 지난 1월(548000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493000명)과 비교하면 7만2000명 더 많은 수치이며, 2020년 2월 376000명, 지난해 2월 192000명과 비교해도 각각 189000명, 373000명 많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충격이 컸던 만큼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과 고용유지지원금 등 각종 정부 지원을 통한 고용 안전망 강화에 따른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2020년 2월 코로나 직전 피보험자 수는 1380만 명 수준으로 이에 비춰봤을 때 2월 통계는 105.5%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영향에 관해서는 "많은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는 변수로 기본적으로는 경제에 악재로 시장에서는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많은 변수들이 남아 있어 일률적으로 노동시장에 어느 정도 파급 효과가 있겠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가입자가 골고루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만2000명이 증가한 3658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장비업은 1·2차 전지와 가정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9700명, 전자통신업은 1만1500명씩 각각 증가했다.

고급 가전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로 전자통신업은 1만1500명, 건설·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라 1차 금속업도 4500명 늘었다. 금속 가공업의 경우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업 중간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만300명 증가했다.

자동차업 역시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회복되며 4000명 증가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의 경우 수주절벽에 따른 어려움으로 1400명 줄었지만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 폭은 1월(-1800명)보다 줄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전체 가입자 수는 999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9000명(4.7%)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회복에 따라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수업 가입자는 지난달 1만2000명 증가했으며, 도소매업의 경우 반도체·가전제품 등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 수요 증가에 따라 4만5000명 늘었다. 출판·정보·통신업은 비대면 서비스 업황 호조로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6만명, 사업서비스와 보건복지업도 각각 2만9000명, 124000명 각각 늘었다.

공공행정의 경우 2020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자리 사업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1월 1만3000명에 이어 2월에도 2만1000명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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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비스업 중 일부 업종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대면 업종인 숙박·음식업의 경우 2월 4만4000명 늘면서 1월(3만7000명)보다 증가폭은 커졌지만,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2월(5만400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운수업에서도 세부적으로 보면 택배·화물자동차 증가에도 불구하고 택시 등을 중심으로 육상운송업은 6700명, 국제선 여객 감소에 따라 항공운송업도 1000명 각각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6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878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조원 이상 나갔던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1조원 아래를 맴돌고 있다.

신규 신청자는 9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13.9%) 감소했다.구직급여 수혜자는 60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1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와 수혜자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전체 연령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효과로 60세 이상에서 249000명(13.9%)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이어 50대 157000명(5.3%), 29세 이하 8만3000명(3.4%), 40대 5만9000명(1.7%), 30대 1만8000명(0.6%) 증가했다.

김 실장은 "30대 이하에서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연령대별로 상이한 증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예술인, 택배기사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만큼 고용부는 추후 관련 통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03&aid=00110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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