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생활에 컴퓨터·게임기 수입 급증… 지난해 11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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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TV와 컴퓨터, 비디오게임기 등 실내 여가 활동과 관련된 물품의 수입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은 컴퓨터, TV, 운동기구, 비디오게임기 등 ‘코로나 여가생활’ 관련 물품 수입액이 지난해 95억57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36.5%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환율 기준으로 약 11조3250억원에 달한다. 관련 물품 수입액 증가율은 2019년 6.8%에 불과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에는 17.3%로 훌쩍 늘었고 지난해에는 2배로 뛰었다.
수입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컴퓨터(노트북·태블릿 포함)다. 컴퓨터 수입액은 2020년 55억5300만달러에서 지난해 72억3900만달러로 30.4% 늘어났다.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품목은 카드·보드게임이다. 카드·보드게임 수입액은 지난해 3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7.0% 증가했다.
TV와 비디오게임기의 수입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TV 수입액은 12억5100만달러(전년 대비 77.8% 증가), 비디오게임기 수입액은 3억500만달러(70.5% 증가)를 기록했다. 운동기구(3억8200만달러·33.1% 증가), 블록완구(1억8500만달러·38.9% 증가), 프로젝터(1억5500만달러·20.4% 증가) 수입액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이후 방역 조치로 여행 등 실외활동이 감소하고 영상 미디어 시청, 게임·인터넷, 홈트레이닝·홈짐 등 실내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관련 수입액은 특히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시기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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