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시리즈의 첫 타자로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내세우며 새해 스마트폰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 2022’에서 ‘갤럭시 S21 팬 에디션(FE) 5G’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S21 FE는 오는 11일 공식 출시되며, 출시국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S21 FE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0 FE’와 ‘갤럭시 S21’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이에 S21 FE에도 갤럭시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니즈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S21 FE는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프레임이 적용됐고, 7.9mm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올리브·라벤더·화이트·그래파이트 등 4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S21 FE는 S21 시리즈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보급형이 아닌 프리미엄급 제품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240헤르츠(Hz)의 빠른 터치 응답률과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6.4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동영상 시청 등의 몰입감을 높였다.

아울러 4500밀리암페어시(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25와트(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로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모리는 ▲6GB 램(RAM)·128GB 저장용량 ▲8GB 램·256GB 저장용량 두 종류로 출시되며,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촬영 기능도 강화했다.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강화된 ‘인공지능(AI) 페이스 복원’ 기능을 탑재해 셀카의 품질을 끌어올렸고, 듀얼 레코딩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전면과 후면에서 진행되는 장면을 전후면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후면에는 1200만 초광각, 1200만 광각, 800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원 UI 4’를 적용해 모바일 보안 환경도 개선했다. S21 FE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를 탑재해 S21의 원 UI 4와 동일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원 UI 4의 확장된 기능을 사용하면 홈 화면, 아이콘, 알림, 배경 화면 등을 재설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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