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두 번 접는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특허를 승인받았다. 향후 '트라이 폴드(Tri-Fold)'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갈 전망이다.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지난 27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승인된 특허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삼성전자의 트라이 폴드 렌더링(예상 이미지)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새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Z'구조로 두 번 접는다. 총 세 부분으로 나뉜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경첩으로 이어졌다. 인폴딩(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방식)과 아웃폴딩(바깥쪽으로 접는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지문 센서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갖췄고 후면에도 작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셀프 카메라 촬영에 용이하다. 해당 폰은 S펜도 지원한다.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을 총망라해 이번 제품을 탄생시켰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에도 '2021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IMID 2021)'에서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 & Out)'이라는 이름으로 트라이 폴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삼성은 듀얼폴드(옷장문처럼 디스플레이를 여닫는 접이식 방식)과 트리폴드(병풍처럼 접히는 방식) 등의 기술 특허도 확보했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이미 유사한 여러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폼팩터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르면 내년 중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