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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중소형·LG는 대형?' OLED 패널 공식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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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11105045001562


'삼성은 중소형·LG는 대형'이라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의 원칙에 균열이 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서로의 영역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면서다.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형 시장보다는 중소형 시장에서의 경쟁 정도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월 3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산사업장 Q1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양산한 QD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전자와 소니에 공급할 예정이다. 보통 양산부터 신제품 TV 출시까지 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QD TV는 내년 3월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분야다. 2013년 55인치 풀HD급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을 키워왔다. LCD(액정표시장치)에서 10년 걸린 '골든 수율'(양산품 비율이 80% 이상) 달성을 3년 만에 일궜다. 지난 3분기에 중국 광저우 공장의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면서 현재 총 월 17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다소 심화하겠지만, 양사를 '함께 시장을 키우는 플레이어'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양사의 양산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TV 시장에서 다른 제품으로 구분될 것이란 분석이다. QD 디스플레이는 백색 O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와 다르게 청색 OLED 소재를 광원으로 쓰고 QD 필터로 색상을 표현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세트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OLED TV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패널을 채용해 다른 라인업의 TV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OLED TV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를 견인하는 각각의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것"이라 말했다. 다만 "아직 QD 디스플레이가 시장에 나오지 않아서 어떤 패널이 상위의 라인업에 자리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용 등 중소형 시장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애플의 아이폰 공급량 파이(π)를 누가 얼마냐 가져가느냐의 싸움이 주가 되기 때문이다. 애플 역시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부품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점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폰11 시리즈부터 애플 공급망에 진입한 LG디스플레이는 비중을 점차 넓혀왔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 주사율 120㎐(헤르츠) OLED 패널이 적용된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한다. 주사율 60㎐ OLED 패널이 채택된 기본형과 미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나눠 공급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투자는 최근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8월 2024년 초까지 3조3000억원을 들여 파주공장에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짓기로 했다. 추가 생산 라인이 가동하면 파주공장의 중소형 OLED 생산력은 월 6만장 규모로 기존 대비 2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다음달인 9월엔 베트남 하이퐁 공장의 OLED 모듈라인을 증설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기본형 모델의 경우) 아이폰12 때의 양사 비율이 8:2 정도로 삼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면서 "아이폰13으로 넘어오면서 LG의 품질 수준도 높아졌고, 여기에 애플과의 전략적 협업도 더해지면서 양사 비중이 7:3 혹은 6.5:3.6 정도일 것으로 업계에서 보는 분위기"라 전했다.

중소형 시장의 플레이어가 국내업체 뿐이 아니라는 점도 경쟁을 심화하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BOE는 최근 아이폰13용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BOE는 지난 9월 말부터 6.1인치 아이폰13에 들어가는 OLED 패널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소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가 받아들이는 체감은 다르다. OLED로 눈을 돌린지 불과 4년만에 이뤄낸 성과기 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OLED 시장의 신규 응용처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지만 당장에는 스마트폰용이 주 무대다"라며 "대형 시장에 비해 공급자들도 다수인 상황에서 품질이나 기술력이 동등하다면 파이 싸움이 치열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애플의 전략도 주요 변수 중 하나"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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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별빛치내린당샤님의 댓글

잘봤어요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갈듯말듯님의 댓글

중국은 물량공세로 나올텐데 잘 이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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