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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도박이라고 했다" 삼성, 폴더블폰 '잭팟' 터뜨리고 '초격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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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11101060141695 


블룸버그 "도박에 돈 쏟은 삼성, 효과 봤다"
삼성전자, 부품난에도 갤Z폴드3·플립3로 호실적
삼성D, 폴더블 OLED 출하량 연평균 53%씩 성장
中, 폴더블폰 따라오고 있지만 시간 더 걸릴 것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돼 도박이라고 여겨지기까지 했던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접었다 펴는) 전략이 ‘잭팟’을 터뜨렸다.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됐던 스마트폰과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올해 3분기 각각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이다. 두 회사는 폴더블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선제 투자로 ‘초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삼성전자의 2021년 3분기 실적을 전하며 “폴더블폰이 차세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도박에 삼성전자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차별화된 하드웨어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반전을 꾀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IM(IT·모바일)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8조4200조원,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모두 늘었다. 애초 부품공급 차질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깬 것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반의 부품공급 부족 상황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라며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S펜, 방수 등의 기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Z폴드3와 플립3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삼성전자 DP(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 실적은 3분기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을 기록, 역시 전분기와 비교해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최고기록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전무는 “3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폴더블을 포함한 고성능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역대 3분기 중 최고 이익을 달성했다”라고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의미 있는 성적을 낸 폴더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는 내년 상황이 더 좋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올해 폴더블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수 배 수준으로 성장하고,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폴더블 경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선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올해 폴더블 OLED 출하량을 890만대로 관측했다. 이어 연평균 53%씩 성장해 2025년이면 폴더블 출하량이 4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810만대의 출하량으로 시장의 9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1800만대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시장 확대에 맞춰 현재 9개 라인으로 운영 중인 폴더블 OLED 모듈 생산라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OLED용 언더씬글래스(UTG)를 개발한 도우인시스 역시 추가 증설에 나선다. 최권영 전무는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요 대응을 위해 적기에 모듈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모듈 라인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며 “폴더블 제품을 기존 고객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으로 다변화해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 /삼성전자 제공

현재 폴더블 OLED와 스마트폰은 중국 디스플레이·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관심을 두고 개발 중이다. 중국 BOE는 현재 화웨이 공급용 인폴딩 6.8인치 플립 타입과 아웃폴딩 방식의 8인치 폴드 타입의 폴더블 OLED를 만들고 있다. 비전옥스의 경우에도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하기 위해 관련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말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CSOT도 폴더블 OLED 개발에 착수했다.

다만 중국 업체의 폴더블 OLED 출하량은 삼성과 비교해 의미가 있는 숫자는 아니라는 게 업계 전반의 인식이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업체가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 OLED를 출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초격차 전략에 나선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를 벗어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에 폴더블 OLED를 곧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비스포크’ 생태계를 폴더블 스마트폰에 접목한다. 비스포크는 소비자 개인 취향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제품 전략을 의미한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의 경우 모두 49가지의 외장색을 조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폴더블은 이미 3세대에 걸쳐 기술 및 제품 노하우를 쌓아온 것으로, 검증도 이미 끝났다”라며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유의미하게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뿐이고, 이를 활용해 제품에서 판매 성과를 낸 업체도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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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꿀뚜라님의 댓글

바싸서 엄두를 못내는 일 인 입니다ㅠㅠ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6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Melody님의 댓글의 댓글

악~ 포인트봐~
개꿀이네~
개꿀뚜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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