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반도체 공급난 속에도 칩 매출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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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자체 기준 2022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액 107억500만달러(약 12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2억3500만달러)보다 30%가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38억6500만달러(약 4조6000억원)로 48% 넘게 급증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를 판매하는 QCT 사업부는 전년 동기(65억3300만달러)보다 35% 증가한 88억4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2020년 4분기 이 사업부 매출 성장세가 63%였다는 점과 비교해본다면, 칩 공급보다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미 경제방송 CNBC는 분석했다. 59억8300만달러가 휴대폰용 칩이었다. 퀄컴 측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의 핵심 두뇌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의 연간 성장률이 60%라고도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 중인 사물인터넷(IoT)와 자동차용 칩 역시 각각 14억7600만달러, 2억5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1%, 21%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무선 연결에 활용되는 통신칩은 11억3200만달러로 한자릿수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몬 CEO는 “반도체 공급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라면서 “올해 하반기엔 더 많은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퀄컴은 반도체를 설계만 하고, 삼성전자나 대만 TSMC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이익 대부분인 라이언스 사업 담당 QTL 사업부는 18억1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퀄컴은 모바일 통신의 기초를 다루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칩을 구매하지 않는 회사도 기술 사용을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366&aid=000079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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