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톡하고

웹툰&웹소설

'정치는 생활이다'

본문

74e720189cf748e55385b1b6310b8b5b_1635579722_5989.jpg
 


'정치는 생활이다'



내가 본 소설중 기억에 남는게(어떤 의미로든)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갑자기 떠오른 작품입니다.


완결이 19년인데 읽은지 몇 년 지나다 보니 기억이 살짝 가물가물 하지만 

그 느낌은 남아 있기에 더듬어 가며 써보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현실 정치를 주제로 쓴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레전드 육상선수 였던 작고하신 아버지의 후광으로 시의원에 도전하게 된 청년입니다.


갑자기 시의원 출마하기 전에는 좋은 말로는 혈기 넘치고, 속된 말로는 발정난 개?

나이트에서 워나잇, 이리저리 여자 꼬시면서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다가 말년에 시의원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어머니의 권유로 시의원에 출마를 합니다.


집에 돈 좀 있는 아무생각 없는 3류대학(두고두고 나오는 키워드) 출신 망나니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줍니다. 


초반 몇 백편 까지는 뭐 거창한 동기나 목적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다가 

나중에는 좀 바뀌면서 흥미진진 해져갑니다. 




소설의 특징


- 글의 깊이와 무관하게 작가분이 정치에 대해 매우! 잘 아십니다. 

시의회,국회,청와대,각 기업들과의 관계, 각종 선거 등등의 절차와 상황에 관하여 '이사람 전문가구나' 싶습니다. 

읽는 내내 어디에 빨대 꼽았던지, 아니면 전현직 기자 출신 혹은 정치권 주변인이 아닐까 싶은 뇌피셜


-이 작품은 [조아라] 연재작입니다.   네. 조마굴의 그 조아라

그래서 작 중 성적인 표현에 선이 없습니다.  주인공 설정까지 상기 설명 드린 것과 같으니.. 말 다했죠.

연재 중에도 주인공으로 쓰레기라고 독자들이 불렀어요 ㅋ


-주인공의 정치 성향이 저쪽 입니다.  아군 아님 ㅇㅇ

태극기, 일베 논리의 기본 베이스인  "그 놈이 그 놈이다"를 바탕으로 깔고 갑니다.

그렇다고 작중에 작가 개인의 말도 안되는 것을 주입하려는 시도는 없으니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2016년도를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당시에는 현 정치인의 이름을 바꿔 쓰거나, 창작한 인물과 버무려서 현실에 대입해 진행 했다면

소설의 진행이 현재를 넘는 순간부터 창작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보시면 당시 작가가 예측한 대선 당선자가 틀렸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ㅋㅋㅋ 과연 누구였을까요)






읽다가 주목했던 점




엄마가 시켜서 시의원에 나갔던 윤재가 정치권에 몸 담고, 익숙해지고, 의욕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무언가 특출난 능력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녹정기 위소보처럼 임기응변,잔머리로 해결해 갑니다.



작중에 인물들이(창작된) 매우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수 년이 지났지만 이만재라는 캐릭터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울컥 했음.

그 외에도 깨알같은 캐릭터들이 즐비하게 있네요.



당연한 거지만 작품 속에 좋고,나쁨은 주인공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아무리 쓰레기라도 주인공에게 득이 되면 좋은 겁니다. 그것을 활용 하는게 보는 재미.



아무리 좋게 봐도 쓰레기였던 윤재의 결혼 생활도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읽고 나서도 뭔가 곱ㅆㅣㅂ(금지어래요)어 보게 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왜? 과연, 나라면? 등등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총 회차는 1126화 입니다. 


보통 25화 1권 단행본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무려 45권짜리 ㄷㄷㄷ




이 소설이 완결된 후에 '7번의 자격' 이라는 소설을 쓰셨습니다. 

돌아가신 윤재 아버지의 형인지, 동생인지가 (일본에서)축구선수 였는데  

아들도 마침 스포츠에 소질이 있어서 축구를 시킨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주인공이니 세계관이 겹쳐서 윤재의 뒷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딱히 스포를 쓴거 같지도 않고 소감만 몇 자 적자고 한게 주절주절 길게도 썼네요. 





1126화 완결작이구요  조아라에서 독점 연재 중입니다. 

성적인 표현이 너무 적나라하고, 작품내내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으로는 못갈것 같네요.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9

어리버리님의 댓글

아이고야.. 조아라에다 일베성향이라...
정치소설이 1126편이면 어찌보면 대단한데요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반잔님의 댓글의 댓글

그걸 완독한 놈이 접니다 ㅎ 정확히 따지면 자유당 시절 사고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렇다고 스토리중 주인공을 포장하려는 시도는 전혀없으니 (오히려 마이너스로 만드려고 노력?)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어리버리님의 댓글의 댓글

카카오페이지에서만 서식하는지라..

반잔님의 댓글의 댓글

네 고객맞춤 카카페 딱 접수했습니다  방 - 긋

아이유짱님의 댓글

어이쿠 조아라는 안가는데 ㅎㅎ

반잔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 그 동네가 쓸만한 작품 건지기가 힘들긴 해요. 연중도 많고, 열개 읽어서 하나 건지면 나이스인 동네라

축구게시판님의 댓글

저도 재밌게 봤어요. 정치를 너무 심각하게 보는 분들중이라면 불편할수도 있지만
나이도 좀 먹고 그럴수도 있지... 라는 좀 열린 마인드로 보면 저게 현실에 가깝다고
더 몰입할 내용이라고 봅니다. 수많은 작품들을 읽었지만 그래도 나름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네요.

반잔님의 댓글의 댓글

갠적으로 편협하게 정치색 티내려고 하는 작품들 꺼려하는 편인데. 이작품은 별 감정없이 읽었어요. 
작품에서 그리는 주인공이 악에 가까운 정치적 철학 따윈 없는 출세,생존 지향적 인물이기 때문에
싫어할 이유가 없었죠. 포장하려고 했다면 모를까 천화가 넘는 작품 내내 나쁜놈이라는데 뭐라고 하겠어요. ㅎㅎ

이건 별개의 이야기인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작중 인물중 민변 출신으로 별명이 거지인데 굉장히 스마트한 국회의원.
하지만 특정 계파에 속하지 못해서 재선을 위해 여성회쪽 줄을 잡았고, 그쪽 나팔수로 쓰이다가 나중에 주인공에게 당하는 역할.
작품 읽었을때는 어딜봐도 특정 국회의원을 따온건데  참 재미있게 그렸네라고 생각하고 지나갔거든요.
그런데 몇달 뒤에 민주당  당대표 선거였던가?  후보로 나와서 연설을 하는데 뜬금없이 여성의 사회적 억압과 피해를
줄줄이 늘어 놓는 모습에서 멍 해지더군요.  작가가 확실히 정치권 속살을 볼만큼 가까운곳에 있는것 같습니다.

이작품 읽은 분 처음 만나서 반갑네요

원형님의 댓글

읽다가 길어서 중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내용이 그내용인데 너무 길고

그리고 정치쪽 소설들은 다수가 일베성향이더군요. 양비론이 기본이고 주인공은 그쪽이고.

저도 진지한 편이라 ㅋㅋ
전체 35 건 - 1 페이지
제목
레벨 톡하고 210 3 0 2021.11.02
레벨 축구게시판 270 0 0 2022.07.04
레벨 목풍 431 0 0 2022.05.08
레벨 목풍 244 0 0 2022.01.18
레벨 목풍 280 0 0 2022.01.18
레벨 몬타나 289 2 0 2021.12.22
레벨 활인검심 258 0 0 2021.11.30
레벨 어리버리 416 1 0 2021.11.29
레벨 어리버리 327 1 0 2021.11.29
레벨 눈팅인생 429 2 0 2021.11.10
레벨 눈팅인생 649 2 0 2021.11.10
레벨 반잔 421 2 0 2021.11.06
레벨 Euronymous 610 2 0 2021.11.06
레벨 원형 294 0 0 2021.11.05
레벨 반잔 296 1 0 2021.11.04
레벨 반잔 490 1 0 2021.11.03
레벨 눈팅인생 246 1 0 2021.11.03
레벨 저능력자 224 2 0 2021.11.02
레벨 짤몬 228 1 0 2021.11.02
레벨 반잔 219 0 0 2021.11.02
레벨 쉐오 389 2 0 2021.11.01
레벨 크루1 240 3 0 2021.10.31
레벨 반잔 266 2 0 2021.10.31
레벨 반잔 296 0 0 2021.10.30
레벨 쉐오 376 2 0 2021.10.30
레벨 반잔 238 1 0 2021.10.30
레벨 반잔 284 0 0 2021.10.29
레벨 반잔 282 0 0 2021.10.29
레벨 으하하 290 3 0 2021.10.28
레벨 눈팅인생 671 0 0 2021.10.27
레벨 반잔 295 2 0 2021.10.27
레벨 쉐오 745 1 0 2021.10.26
레벨 반잔 487 2 0 2021.10.26
레벨 눈팅인생 293 0 0 2021.10.25
레벨 오리하르콘 251 0 0 20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