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액이 6개월 만에 40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를 돌파했다. 코나, 니로, 아반떼, 투싼, XM3, 팰리세이드 등 대부분의 SUV 모델이 수출을 견인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 수출액은 41억2000만 달러(약 4조89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산과 내수가 각각 6.6%, 16%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수출액은 고부가 차종 수출 대폭 확대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으며, 친환경차 수출액은 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누적 수출액 첫 100억 달러(약 11조8000억 원)를 돌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애로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시현하며 40억 달러를 상회해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시현했다.

수출 대수는 4.7% 감소한 17만8994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량은 지난달 4만4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써냈다. 친환경차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 2만2616대 △PHEV 3688대 △전기차 1만7793대 △수소차 81대 등이다.

산업부는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단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감소세이나 전월 대비 호조세를 보이고, 유럽 수출은 증가(EU 38.1%, 동유럽 7.4% 상승)하며 견고한 호조세 지속됐다. 지역별 잠정 수출실적은 △북미 17억4400만 달러 △EU 7억4100만 덜러 △동유럽 4억8500만 달러 △중동 4억2200만 달러 △중남미 1억7500만 달러 △아프리카 5100만 달러 △오세아니아 2억2100만 달러 △아시아 2억7700만 달러 등이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이 QM6 및 XM3(하이브리드차 포함) 수출 확대로 연중 최고 수출 실적 기록해 유일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현대, 기아, 한국지엠, 쌍용은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했으나, 현대를 제외하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차종은 코나, 니로, 아반떼, 투싼, XM3, 팰리세이드 등 대부분의 SUV 모델이 수출을 견인했다. 연료별로는 내연기관차 수출 비중이 81.1%로 여전히 높으나, 친환경차 수출 비중(18.9%)이 전년 동기 대비 4.2%p 상승했다.

산업부는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422억 달러를 돌파한 만큼, 현재의 수출 기조 고려할 경우 올해 연간 수출액이 2014년(484억 달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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