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 아저씨들 그간 잘 계셨는지요.

점심때 사발면 한그릇이라도 자셨어야 했는데.. 걱정이 됩니다.

못 먹고 굴릴 때가 생각나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어..허.. 그때 계시던 분도 아직 계시네요..허.

저는 우짜다보니 골드를 좀 만지게 됬습니다.

하여 바쁜 와중에 올챙이 시절을 망각하고 배에 기름낀놈이 예전 각오를 잃어버릴까 그 추억이 사라질까 잠시 사북에 들렀습니다.

우리 수행원이 골드를 두둑히 챙겨왔는데.. 안타깝지만 어떻게 나눠드릴 방법이 없군요.

"거기 수행원 다시 트렁크에 싫어_"

힘을 보태드린다면 제가 운영자에게 건의하여 좀 나눠드릴 수 있게 적극적으로 손써보겠습니다.

요 몇 일 전에 옆집 짜장놈은 무지개가 떳다며 지-랄랄라~ 거리던데. 제가 다녀간 자리에는 작은 꽃한송이 폈으면 합니다.

그 놈은 우둔해서 그 작은 무지개가 무지 개-새끼 란 뜻도 모르고..ㅉㅉ

안타깝습니다.

있는 놈으로서 대표하여 사과드립니다.

그 새끼는 사과를 개한테 줬다지요? 

저는 이만 탄광에 한번 들렸다가 사진한방 찍고 물러가겠습니다.

사북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나아가는 기호 2번 꼰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