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가 제6회 아시아 챔피언스 트로피 첫 정상에 올랐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결승전이 열린 22일(현지 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난적 일본을 물리쳤다. 4쿼터까지 3대3으로 맞서 페널티 슛아웃까지 한 결과 4-2로 이겼다. 2016년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은 아시아 남자 하키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한국은 1쿼터에 정준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2쿼터에 2골을 내준 데 이어 3쿼터에도 1골을 더 뺏겨 1-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장종현이 코너 상황에서 한 골을 만회했다. 장종현은 종료 6초 전 시도한 마지막 페널티코너 기회에서 극적인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페널티 슛아웃에선 한국 골키퍼 김재현이 일본의 1, 3번 선수의 슈팅을 막아냈고, 한국 선수들은 네 명이 내리 득점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8 아시안게임 노메달, 2016·2020년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최근 국제 무대에서 부진했던 한국 남자 하키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 10골을 넣은 장종현이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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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아니면 국내에서 어떤 관심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데...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성적 내서 잠깐이라도 스포라이트를 받을 수 있기를.....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