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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데뷔전 가진 '귀화 선수' 현무린 "떨림과 설렘, 가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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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꿈에 그리던 프로 데뷔전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흥국생명 현무린에게 12월 14일은 인생에 있어 뜻깊은 하루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꿈만 같았던 데뷔전을 가졌기 때문이다.

세화여고를 졸업한 현무린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현무린은 드래프트 전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2019년 벨라루스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현무린의 이름 앞에 귀화선수라는 타이틀이 붙었기 때문이다.

현무린은 2001년 5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출신 어머니와 벨라루스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던 그는 벨라루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부모님 이혼 후, 체육교사인 어머니가 한국인 새아버지와 재혼한 2009년 초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추계초에서 반포초로 전학을 갔고 세화여중-세화여고를 거쳐 지금의 팀 흥국생명에서 배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67cm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인다는 평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프로 지명을 받았지만 코트를 밟는 건 쉽지 않았다. 1라운드 신인 선수들도 코트를 밟는 게 쉽지 않은데 수련 선수 출신은 더 밟기 어려운 게 프로의 현실이다. 흥국생명 리베로 라인은 탄탄하다. 김해란, 도수빈, 박상미 등 리베로 언니들에게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기회가 왔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가졌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컸던 두 팀이었다. 1, 2세트를 현대건설이 가져갔고, 3세트도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강력한 서브와 정지윤의 매서운 공격 덕분에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웜업존에 있던 박은서, 현무린을 불렀다. 현무린 못지않게 박은서도 이날이 의미 있는 날인데, 2019년 3월 9일 현대건설전 이후 처음 코트를 밟은 날이다. 오랜만에 밟은 코트 위에서 박은서는 최선의 플레이로 팀에 힘을 줬다.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도 기록했다. 


제2 리베로 유니폼을 입은 채 코트를 밟은 현무린은 무언가의 기록을 남기지도 못하고, 팀 패배(흥국생명 0-3패)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홈 팬들 앞에서 기다리던 프로 데뷔전을 가졌기에 승패를 떠나 현무린에게 12월 14일은 잊지 못할 하루로 기억되기 충분하다.  

경기 종료 후 <더스파이크> 인터뷰를 가진 현무린은 "데뷔 후 처음 코트를 밟아봤는데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했던 것 같다. 코트 위에서 언니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꿈을 이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출전 경험이 없었기에 경기 중 박미희 감독의 지시도 따로 받을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미희 감독 손짓에 현무린은 몸을 풀던 웜업존에서 벤치로 달려왔고, 도수빈과 교대되며 코트 위로 들어갔다. 현무린은 "경기 중에 감독님과 눈이 마주쳤다. 나에게 코트 쪽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 순간 떨리고 설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가야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 그래서 옆에 있는 김해란, 도수빈, 박상미 등의 훈련과 경기 활약을 보며 언제나 꿈을 키우는 현무린이다.

"수빈, 해란 언니가 항상 루틴이나 수비 위치 등을 눈여겨보라고 해요. 가까이서 보고 따라 하는 것이 제일 많이 배우는 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열심히 보고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무린의 말이다.

끝으로 현무린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코트 위에 더 많이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데뷔전을 가진 만큼 조금 더 노력해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530&aid=0000007363 


프로데뷔보다 훨씬 더 어려운게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이죠....아마 리베로 선배들이 많은 흥국생명에서 리베로 주전으로 올라서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어찌됐든 프로데뷔 진심으로 ㅊㅋㅊㅋ....앞으로 끝까지 화이팅! 하기를.....응원합니다! ^^





[이 게시물은 톡하고님에 의해 2022-08-27 03:14:36 일반스포츠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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