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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발리볼] 선수 등록 마감이 코 앞인 여자배구와 GS칼텍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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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의 위기 경보가 여기저기에서 울리고 있다. 걱정스러운 모습은 2022VNL(발리볼내이션스리그)에서 뼈아프게 드러나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 4강 효과는 이미 사라졌다. 2주 차까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한 세트를 따냈다. 세계 랭킹도 14위에서 19위로 급 추락했다.

 

 대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계속 들리는데 바꿔줄 선수도 없다. 현재의 엔트리로 대회를 끝마쳐야 한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3주 차 경기는 태국(29일 밤 11시)~브라질(7월 1일 오전 2시)~이탈리아(1일 밤 10시30분)~중국(3일 오후 7시30분) 순서다. 쉽지 않다. 그동안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태국과의 경기 결과를 보면 팬들도 위기를 실감할 것이다.

 

 지금 같은 대표팀 운영과 선수들의 가량이라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반전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갈수록 2024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떨어진다. 임시 처방과 장기 계획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여자 배구는 해마다 신인 드래프트에 100명도 지원하지 못하는 빈약한 선수층이다. 설상가상 인기 거품에 빠져서 직업 의식 마저 희미해진 V리그 선수들의 기량은 제자리걸음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생태계를 바꾸지 못하면 여자 배구의 미래는 암울하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행운이라는 토너먼트 대회의 변수를 줄이기 위해 세계 랭킹 포인트제도를 도입한 듯하다. 변화된 환경은 우리에게 더 불리하다. 선수층이 얇은 우리는 단기전이 아니고서는 점점 더 국제 경쟁력에서 밀릴 것이다.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배구인들이 머리를 모으고 고민해야 하는데 마치 뜨거운 불 위의 냄비에서 헤엄치는 개구리처럼 행동한다.

 

 이런 가운데 2022~2023시즌을 위한 V리그의 1차 선수 등록 마감(6월 30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수 등록을 앞두고 각 팀은 분주하다. 샐러리캡이 턱 밑까지 차오른 팀들은 이미 비주전들을 내보내며 감량에 나섰다. 프로선수의 큰 꿈을 안고 입단했지만 웜업존에만 머물다 실업팀으로 옮겨 새 인생을 개척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신인이 입단하면 그 숫자만큼의 선수는 나가야 한다. 엔트리를 늘리고 2군 리그도 도입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구단들은 추가 비용 부담을 부담스러워한다. 


6개 팀은 이미 선수단 정리를 마친 가운데 유독 GS칼텍스만 조용했다. 그만큼 재계약에 애를 먹었다.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해 재계약이 쉬울 리 없었다. 기존의 19명 선수 가운데 2명이 팀을 떠났다. 리베로 김해빈은 페퍼저축은행으로 간다. 자유신분으로 공시되면 영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신인 레프트 차유정은 아직 팀을 구하지 못했다. 

 2명을 내보내고도 GS칼텍스는 샐러리캡을 맞추지 못했다. 결국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대부분 선수의 연봉을 깎아야 했다. 팀이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벌어진 일이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몇몇이 아직 사인을 거부해 최종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자유계약(FA)선수 영입 때 여러 팀에서 탐 내던 세터 안혜진을 빼앗기지 않아 한숨을 돌렸지만, 그때부터 더 큰 고민을 안고 있었다.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이 떠나도 걱정이고 남아도 고민할 것이 많았는데 그래도 선수가 남아줘서 고맙기는 했다. 샐러리캡으로 걱정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시즌 전 최초의 트레블과 함께 4시즌 연속해서 팀을 봄 배구에 진출시킨 선수들이 그만큼 고생했고 기량이 늘었기에 팀 전체의 몸값이 오른 것은 당연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샐러리캡이 부담스러우면 선수를 용감하게 정리하라고 말하지만, 어느 팀과 감독도 필요한 선수를 함부로 내치지 않는다. 지금은 선수가 귀한 공급 부족의 시대다. GS칼텍스는 여러 팀으로부터 다양한 트레이드 제의를 받지만,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물론 변수는 있다. 2022VNL 도중 KGC인삼공사의 노란이 부상을 당했다. 주전 리베로의 시즌 출전 불가에 인삼공사는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세터 이고은을 데려오면서 보상선수로 기대주 김세인을 빼앗긴 페퍼저축은행과 부상을 달고 사는 신연경만 바라보고 있는 IBK기업은행도 만일을 대비해 리베로가 필요했다. 자연스럽게 GS칼텍스에 눈길을 줬다. 도로공사도 리베로 박혜미와 센터 하유정이 구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은퇴했다. 외국인선수 포함해서 13명 뿐인 도로공사도 어떤 식으로든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센터보강이 급한 도로공사도 GS칼텍스를 대화상대로 여기고 있다. 관건은 몸값이다. 트레이드 대상자로 이름이 거론된 그 선수는 연봉이 대폭 깎이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GS칼텍스에 남겠다고 한다.

 

이 밖에 몇몇 선수들도 연봉삭감을 받아들이면서 GS칼텍스에 잔류하려고 한다. 차상현 감독이 훈련을 많이 시키는 팀인데도 선수들이 떠나려고 하지 않는 상황에 눈길이 간다. 이러는 가운데 1차 선수등록 마감은 점점 다가온다.

 

여자부 선수단 변동 현황(지난 시즌 성적순, 괄호 안은 포지션)

■현대건설

▲IN=나현수(C) ▲OUT=김현지(S), 전하리, 김가영(이상 L)

■도로공사

▲IN=요비치(L), 김세인(Li) ▲OUT=켈시(R), 이고은(S), 김정아, 한송희(이상 L), 박혜미, 안나은(이상 Li), 하유정(C)

■GS칼텍스

▲OUT=김해빈(Li) 차유정(L) 


■KGC인삼공사

▲IN=엘리자벳(R), 김현지(S) ▲OUT=옐레나(R), 하효림(S), 나현수(C)

■흥국생명

▲IN=옐레나(R), 김연경(L) ▲OUT=캣벨(R), 최윤이(L), 현무린(Li), 전현경(C)

■IBK기업은행

▲IN=아나스타시아(R), 이솔아(S) ▲OUT=산타나(L)

■페퍼저축은행

▲IN=리드(R), 이고은(S) 김해빈(Li) ▲OUT=엘리자베스(R), 김세인(Li)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530&aid=0000007950 


대책 없이 무너지고 있는 국제대회에서의 국대의 처참한 성적은 성적이고...


V-리그의 현 인기를 유지하려면....2부리그 새로 만들든가..아니면 실업리그를 2부리그화 해서 연계하든가...


그리고 없애는게 힘들면 현실에 맞게 셀러리캡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지.....


언제까지 기존의 틀에 갇혀서 변화를 하지않고 계속 그냥 시간만 보낼 건지.....


답답하다...배부협회나 KOVO나.....에휴...

[이 게시물은 톡하고님에 의해 2022-08-27 03:22:39 일반스포츠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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