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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공개 비웃는 '편법'…V리그 샐러리캡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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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샐러리캡(연봉 총상한) 현실화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의 연봉도 공개하기로 나섰지만 몇몇 구단은 이를 비웃듯 편법을 사용해 제도를 유명무실화 하고 있다.

여자부는 2020-21시즌부터 연봉을 공개했다. 샐러리캡도 종전 14억원에서 4억원이 증액된 연봉 18억원과 신설된 옵션캡 5억원 등 총 23억원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별도 지급하는 승리수당 3억원까지 포함하면 26억원까지 늘어난다. 


다만 여자부의 경우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액은 연봉 4억 5천만원, 옵션 2억 5천만원 등 총 7억원으로 제한했다. 금액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한 선수에 너무 많은 금액이 쏠리면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남자부는 2019-20시즌 26억원이었던 샐러리캡이 시즌마다 5억원씩 늘어나 2022-23시즌부터는 총보수가 58억 1천만원(연봉 41억 5천만원+옵션캡 16억 6천만원)이 된다.

그간 제한 없이 무분별하게 남발하던 소위 '뒷돈'을 정리 시키고자 유예 기간까지 부여했다.

KOVO는 매월 지급되는 고정적인 보수는 연봉으로 정의했다. 연봉 외 승리수당과 출전수당, 훈련수당, 성과수당 등 배구와 관련한 보상, 이밖에 계약금, 부동산, 차량 제공,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출연 등 배구 외적인 금전 보상은 옵션으로 분류했다.

아울러 샐러리캡 준수 확인 절차도 강화했다. KOVO는 각 구단으로부터 전체 선수의 원천징수 영수증을 받아 준수 여부를 검증한다. 또한 샐러리캡을 위반한 구단은 1, 2라운드 신인선수 선발권을 박탈하고 내부고발자를 포상하는 등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도 강화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특정 몇몇 구단은 편법을 사용해 샐러리캡을 죽은 제도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편법도 다양하다. 모 구단의 경우 몇몇 선수들의 세금을 보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실제 수령할 수 있는 금액 이상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선수조차도 세금이 포함된 연봉에 계약을 맺기에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다른 구단은 실제 공개된 연봉 외 금액을 선수 은퇴 이후 지급하는 방식의 이면 계약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V리그 소속 선수가 아닌 이상 KOVO가 이를 확인할 길이 없기에 이 역시 잡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2021-22시즌을 마치고 여자부는 13명, 남자부는 26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쏟아졌지만 이적은 남녀부 통틀어 단 2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 역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편법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몇몇 선수들이 소속 구단에서 실제 공개되는 연봉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하고 있기에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 아니라면 굳이 옮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선수 본인이 아닌 가족 등 제2, 3의 인물에게 지급하는 방식이 있을지 모른다며 원천징수 영수증 확인을 선수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KOVO 역시 이같은 편법이 지속된다면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샐러리캡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제한이 따른다. 또한 제도 강화를 통해 관리 감독에 힘을 쏟는다 하더라도 이를 '잘 준수해야지'가 아닌 '이번엔 어떤 방법으로 허점을 찾을까'만 고민하는 구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4개 구단 모두 신뢰 관계를 구축해 리그가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몇몇 구단의 안하무인 행태로 인해 이마저도 금이 간 상태다.

남자부는 6월 30일 1차 선수 등록이 마치면 모든 선수의 연봉이 공개된다. 하지만 벌써 해당 금액은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KOVO도 다시 고민에 빠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 위반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편의를 봐준 전력이 있기에 이번에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더 나아가 조원태 총재 역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관건은 바로잡을 의지가 과연 있느냐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31&aid=0000670341 


제대로 안지키는 제도면 차라리 없애든가....아니면 현실에 맞게 상한선을 더 높이든가..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지 늘 손만 놓고 있는 배구협회...높아져 가는 배구 인기에 협회 행정이 따라가질 못하니 ㅉㅉㅉ

[이 게시물은 톡하고님에 의해 2022-08-27 03:19:59 일반스포츠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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