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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부서진 규칙' ... 현대건설과 KOVO의 코로나19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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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코로나19 대거 확진 이후 팬들의 비난공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코로나19 잔혹사' 는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달 9일, 여자부 최다 연승기록인 15연승을 앞두고서다. 

이 날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던 현대건설은 구단 내 두 명의 선수가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추가 검사 결과 한 명의 선수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며 총 세 명의 선수가 확진자가 됐다.

KOVO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최소 선수 엔트리는 12명으로, 조건이 충족되면 경기에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 당시 선수단이 총 19명으로, 당시 확진 선수들을 제외하면 16명의 선수가 남는 현대건설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 엔트리 수를 충족하고도 남았다.

그러나 매뉴얼 파기는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KOVO 측은 확산 방지를 위해 엔트리 충족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한 차례 순연했다. 

팬들의 불만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현대건설 배구단의 공식 유튜브 영상 등지에는 "출전 가능 선수를 충족하는데 무슨 연유로 규정을 깨고 경기가 연기되느냐", "1위 팀인 현대건설의 편의를 봐주는 것 아니냐" 라는 불만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연기된 경기는 14일에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후 도로공사에서도 7명의 선수가 나오며 23일로 또 한 차례 순연되었다. 도로공사는 18명 중 7명의 확진으로 출전 엔트리 미달, 매뉴얼 상 순연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어 KGC인삼공사에서도 대규모 확진이 확인되며 여자부는 1차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4일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했고, 결국 체력고갈로 도로공사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 바로 이어진 인삼공사전에서 또 한 번의 패배를 맞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전선수들에게만 '몰아주는' 스케줄 또한 현대건설의 문제점으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엔트리를 채울 백업선수가 충분함에도 곧바로 경기 순연을 요청해 스케줄을 꼬이게 한 구단 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그 이후 현대건설 측의 대처였다. 격리가 풀린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1일, 주장 황민경이 어린 조카를 코트로 내려오게 했던 것이다.

황민경은 이전에도 경기가 끝난 후 종종 조카를 코트에 데려왔지만 이번만큼은 상황이 달랐다. 당시 황민경은 어린 조카를 안았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배구팬들의 거센 비난에 또 한 차례 휩싸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고, 구단 측에서도 확진자로 인해 경기를 순연시킨 마당에 마스크를 벗은 선수들은 어린아이와 거리낌없이 접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난의 중심에 선 황민경은 이에 대한 언급없이 개인 유튜브 댓글을 막아버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지난 6일, 2차 대거 확진을 알린다. 지난 달 28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총 12명의 확진 선수가 나오며 엔트리 부족으로 인해 4일 예정되어있던 GS칼텍스전, 8일 흥국생명전, 11일 페퍼저축은행전이 모조리 순연됐다. 

이에 팬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불거졌다. "(황민경의) 조카는 어린아이라서 백신도 못 맞는데 매번 경기장에 내려와 사진을 찍게한다", "제발 이 정도면 자진 몰수패해라" 등의 맹렬한 비난이 이어졌다. 

이제 여자부 구단의 확진자가 더 늘어나며 경기 중단일수는 26일에 달했다. 규정대로라면 포스트시즌이 취소되어야한다. KOVO측에 따르면 24~28일간 시즌이 중단되면 정규시즌만 마치고 포스트시즌은 열지 않는다. 그러나 KOVO는 또 한번 관례를 깼다.

여자부의 인기와 팬서비스를 끊을 수 없어 예외적으로 포스트시즌을 축소진행한다는 KOVO측의 입장이 함께 공지되며 언론에서는 이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여자부 7개 구단들과의 긴급회의로 이뤄진 결정이며, 현재 리그를 진행중인 남자부 구단과의 의견 조율은 그 어디에도 없다. 코로나19 매뉴얼은 남녀부 구단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사안이다.

남자부 리그에서도 이와 같은 2차 대거확진이 발생한다면 KOVO는 '예외규정' 에 다시 발목이 잡힐 위기를 맞는다. 만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남자부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로 규정을 깨고 포스트시즌 축소를 강행한다면 대처 매뉴얼은 그 날로 기준으로서의 기본적인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규정이란 지키라고 있는 것이며, 필수적 상황이 아닌 특정 명목을 위해 이를 깬다면 이후로도 매뉴얼의 유무가 무색해진다. 

한편, 2차 브레이크에 돌입한 여자부 리그는 오는 20일부터 재개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45&aid=0000038190 


오랜시간 여배구 팬으로써 정말 이번은 도저히 쉴드 못쳐주겠다...에휴...


갓연경이 국대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여배구 인기 올려놓으면...지들이 알아서 떨어뜨리고, 올려놓으면 또 떨어뜨리고...


뭐하는 짓거리인지...


이제 인기 펌프질해줄 갓연경도 국대에 더이상 없는데 앞으로 어쩌려고 그러는지 참....ㅉㅉㅉ

[이 게시물은 톡하고님에 의해 2022-08-27 03:18:39 일반스포츠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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