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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독일 - faz] 기아 EV6 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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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에 기고된 기아 EV6 짧은 시승기입니다.

현대도 그렇고 요즘 기아가 독일에서 꽤 인정을 받는 모양입니다. 


물론 이 시승기에선 자동차의 나라 독일 답게 찬사만 보내지는 않고요. 

얘네들 맥주와 자동차에 관한 한 국뽕이 치사량까지 차 있는 애들이라서...


초록색 괄호는 역자가 문맥상 추가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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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시승

Sechs oder Selters *

(* 원래 Sekt oder Selters 를 변형한 말장난. 샴페인 아니면 탄산수, 이것 아니면 저것의 의미. 기아 EV6 에서 6이 독일어로 sechs 임. EV6를 사든 말든 정도의 의미로 보임.)


기고: 보리스 슈미트 (BORIS SCHMIDT)  05.11.2021


기아 EV6 는 현대 아이오닉5에 대한 답변이다. 이 자동차는 어떻게 800볼트 기술을 사용하고  DC 충전소에서 어떻게 그리 빨리 충전할 수 있는가.


자동차 이름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완전히 잘못될 수도 있다. 기아는 지금까지 자신의 모델들로 잘 해왔다. 하지만 최초로 전기모터를 채용한 이 차의 경우 한국의 생산자는 상상력이 부족해 보인다. 말하자면 간단히 전기 자동차 6번 (Elektrisches Vehikel Nummer 6), 줄여서 EV6 인 것이다. 물론 이런 이름은 세계 어디서나 잘 통용되고 추가적으로 또 다른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기도 한다.


6이라는 숫자는 현대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 기아 차가 작은 자동차는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 차는 거의 4.7m 길이에 휠베이스가 2.9m이며 그럼으로써 짐을 포함하여 5명의 승객을 태우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에는 수치상 거의 500리터를 채울 수 있고 충전케이블은 프론트후드 아래의 박스에 수납된다. 기아는 웨건과 세단 사이의 고상한 디자인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어쨋든 이 EV6는 표준형 자동차는 아니다. 이 차는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이 차는 400볼트로 충전할 때 보다 훨씬 빨리 충전 가능한 800볼트용으로 작동할 수 있다. 800볼트는 지금까지 소수의 전기차들에서만 구현되고 있다. 이 차의 77kWh 배터리는 20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되며 주행거리는 드라이빙 타입에 따라 약 500km가 표준이다. 우리는 하루 약 330km로 추측한다. 이 차는 수 일 전에 출시되었는데 가격표는 가장 약한 172마력 모터와 58kWh 배터리를 장착한 기본 모델이 45,000유로 (약 6,100만원) 부터 시작한다.


기아는 최대 10%의 고객들이 이 모델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다수의 주문들은 229마력 후륜구동 또는 325마력의 사륜구동 모델에 집중될 거라고 한다. 이 두 모델들은 최고속도가 시속 185km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토크는 매우 상이하다. 325마력 모델은 605Nm으로 229마력 모델 보다 거의 두 배 강력하다. 무언가 더 원하는 사람은 GT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이 두 모터들은 585마력을 낼 것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60km까지 상승한다. 물론 주행거리는 400km로 낮아질 것이다. 그리고 가격은 71,900유로 (약 9,800만원)로 치솟을 것이다.


사륜구동과 325마력을 갖춘 모델은 프리미엄을 빼기 전에는 52,800유로 (약 7,100만원) 이다. 독일 기아차는 충분한 수량을 미리 주문했으며 현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경우에 따라서 단기간에 전기차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 하지만 뭔가 특별한 기능들을 원하는 경우엔 아마 1년 까지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독일 기아의 생산부장 마티아스 트로게 (Matthias Troge)는 "기아도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하지만 많은 반도체 공급자들이 우리 고향인 한국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물론 장점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첫번째 시승에서 EV6는 괜찮은 공간과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그 밖에 이 차는 가죽 사용을 완전히 포기하고 있는데 이는 자동차 산업에서 점점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주행방향은 로터리 셀렉터 (Drehwähler, 다이얼)에 따라 결정된다. (선택적으로) 에어컨 또는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서비스 요소들을 보여주는 메뉴바는 좋은 아이디어다. 좀 더 혁신적으로 만들 수도 있었을 12인치 모니터는 운전자 쪽으로 살짝 휘어져 있다. EV6는 모든 보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지능형 공조기 또는 교통신호인식 등과 같이 상위 클래스들에선 기본인 것들이다. 이런 차이점들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현대와) 형제기업이며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휠에 과도하게 개입한다.



<댓글 반응>

주행방향이 로터리 셀렉터에 따라 결정된다고?

Torsten Scherf

05.11.2021 - 16:14

완전 끝내주는데? 바로 측면으로 S 를 시도해봐야겠네 :))) 

무단으로도 가능한거야?

존경하는 기자님이 뭘 말하려고 했던거지?


    ㄴ @Scherf - 쓰여진 바로 그것

    Genezyp Kappen

    05.11.2021 - 16:57

    Scherf: "존경하는 기자님이 뭘 말하려고 했던거지?" 

    쓰여진 바로 그것: 이 차의 주행모드 PRND 는  (기어)봉이 아니라 다이얼로 작동한다. 회전스위치는 심지어 실내 사진에서 잘 보이잖아.


    그거 그리 새로운게 아니라고. 그런거 이미 몇 번 있었지. 재규어의 연소엔진과 자동유성(변속기)와 관련해서. 그리고 미쓰비시 e-Miev 의 전기 드라이브도 그렇고.


    "바로 측면으로 S 를 시도해봐야겠네 :)))"


    오토매틱 차량에서 아직 한번도 S 주행모드 (일반적으로는 주행단계)를 못본거야? 아니면 오늘 점심에 아침식사로 광대를 먹은거야? 


    "무단으로도 가능한거야?"


    니 차에서 자연스럽게 무단으로 움직이는 기어봉으로 똑같이 기어를 무단으로 바꾸는 시도를 해 볼 수 있겠지. 잘해 보라구.


    ㄴ "로터리 셀렉터"가 뭔지 모르는거야? (@ Scherf)

    Kai Schraube

    05.11.2021 - 18:08

    그건 스티어링 휠을 말하는거야. 

    단지 낡고 입증된 기술에 대한 "혁신적인" 용어일 뿐이라고. 당연히 무단으로 작동하지. "후진"의 경우 내 신형차는 여전히 기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ㄴ 돌려서 조종하는 것

    Jochen Steinig

    05.11.2021 - 23:49

    규칙들 (die Regeln)과 조종하기 (das Regeln)가 있어. 또 (인간과 바퀴의) 회전 (Durchdrehen)이 있고 회전을 통해서 (durch Drehen) 조종할 수도 있지. 스티어링 휠을 회전조절기 (기어 노브)로 이해하는 것은 뭔가 좀 보편적인 것은 아니라고. 나는 지금 오히려 내 재규어의 다이얼을 떠올렸는데... 하지만 사실 주행방향은 어쨋든 늘 스티어링 휠로 작동하는거지. 그건 심지어 전진부터 후진에 이르기까지 작동한다. 아무튼 전시회의 전기자동차들에선 말야 ;)  



문제가 있네

Hans Meier

05.11.2021 - 16:38

대형  모니터와 수많은 스위치들이 달린 조종석이 뭐가 혁신적이라는건지 난 이해가 안되네.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가 슬슬 두려워하게 될 듯...

Ingo Kampf

05.11.2021 - 17:09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와 함께 시간 잡아먹는 충전과정이 아킬레스의 건이다. 현대와 기아의 800볼트 기술이 폴크스바겐 보다 더 나을 수 있지. 물론 이제 (내장된) 장비와 가격에 대해 고민을 해야겠지만 말야. 그런데 나는 이 한국 차들이 폴크스바겐을 추월했다는 느낌이야. 아직 한 1~2년 정도 경험을 해봐야 하고 그러고 나면 서서히 전기차가 패밀리 카로 선택받게 될거야. 한국이 완전 앞서 있다고. 


    ㄴ 게다가 한국인들은 앞쪽에 수납공간 ("트렁크")를 만드는 것도 해냈지.

    Jörg T. Emrich

    05.11.2021 - 22:28

    그건 충전케이블을 넣기에 실용적이거든. 볼프스부르크 사람들은 많은 경쟁자들과 반대로 이걸 새 상품들에서도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경향

Jörg T. Emrich

05.11.2021 - 22:30

대체 왜 천연 자원인 가죽을 외면하는건데? 동물들이 사육되고 도축되는 한 나는 이거 이해를 못하겠어. 그리고 늘 광고하고 있는 재활용 페트병으로 시트 섬유를 만드는게 뭐가 지속가능하다는건데? 그것 (페트병)들은 왜 빈병 재활용에 들어가 있지 않은거야? 대체 왜 천연섬유 (예를 들면 대마나 아마 같은 것들)를 이용하지 않는거지? 그게 차라리 지속가능할텐데... 



이건 마치 프랑스인들 보다

Thomas Kobler

06.11.2021 - 08:37

한국인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시트로앵 처럼 보이는데... 시속 185km 제한의 단점에 대해 주행거리의 장점이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독일에선 아주 끈질긴 판매 대화가 이어질거야. 이거 진짜 그런 경우야? 나중에 한번 다시 정확하게 테스트해봐야 할거야. 하지만 이 기아차가 앞뒤로 LED 밴드들이 붙어 있고 바퀴 달린 토스터처럼 출시되진 않는다는 점은 디자이너들에게 자질이 있음을 인정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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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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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가출한술래님의 댓글

이모티콘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일이등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술래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책임감 느끼시지 않아도 돼여 ^^;;

다물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이등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여~~

타디온님의 댓글

잘 보고 갑니다.이모티콘

일이등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 엄청 열심히 보셨군여... ㄷ ㄷ ㄷ

장어맨님의 댓글

국내판매말고 수출도 속도제한이 있는건가요?
독일인들은 싫어할거 같은데..

번역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일이등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가봐요. 저도 첨 알았습니다.
아우토반에서 쏘고 다니는 애들 꽤 생길듯... 거기선 180대는 명함 못내밀텐데.. ㅋ

쏘블루진님의 댓글

일이등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소다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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