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치솟는 물가상승률에
신음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연 물가상승률이 무려 55%나 되는데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권은
내분을 겪고 있어 경제 위기에 정치 혼란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루스 김 통신원!!!


【통신원】


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입니다.


【앵커】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이
살인적이라고 하던데,
어느 정도인가요?


【통신원】


네,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2022년 한 해에만 55%에 이릅니다.

특히 식료품 값이 폭등했습니다.

체감상 지난해의 두 배는 오른 듯한데, 예전에는 과일이나 채소를 kg 단위로 샀다면, 지금은 사과 한 개, 감자 두 알 이런 식으로 구입합니다.

하지만 임금은 그대로라 버는 돈의 대부분을 음식 구입에 쓰는 형편인데요, 또 새 제품을 사는 사람이 적어 중고품이나 수리점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월세도 지난해보다 두 배나 올라 세입자들은 도심에서 외곽으로 내쫓기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물가 상승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부터 팬데믹 기간 억제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요식업과 호텔업, 관광업계 등에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일어나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극심한 물가오름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장기간에 걸친 경제 위기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심각해지면서
민심도 흉흉할 것 같습니다?


【통신원】


네, 지금은 좀 잦아들었지만 바로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통령궁 앞에서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항의 시위보다 더 심각한 건 사회에 만연한 무력감과 패배감입니다.

"1년 내내 일하지만 아이들에게 운동화도 못 사준다", "남편과 함께 열심히 일하지만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런 하소연이 가득합니다.

등골 빠지게 일해서 남는 게 뭔가, 남는 게 없다면 무엇 때문에 매일을 전투같이 보내는가 이런 식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은 없고 절망만 가득한 '정서의 위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결국 사회를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몰아가면서 사회 결속력과 연대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


【앵커】

사회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통신원】


네,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가사도우미, 간이과세자에게 1만8천 페소, 우리 돈 19만 6천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노사정이 모인 2022년 임금협약에서 임금인상률을 64%로 타결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부통령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겁니다.

두 사람은 경제 위기에 대한 인식이 다릅니다.

온건 좌파로 분류되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물가오름세를 잡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수출세 인상이나 밀 가격 안정화 대책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경 좌파인 부통령 크리스티나는 물가오름세보다 양극화가 더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경제가 조금 회복돼도 이 과실이 일부 계층에만 흘러 들어가고 임금 노동자는 계속 빈곤층으로 남는 것이 문제라는 건데요,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정부가 추진하려는 경제 정책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치 불안정에 대한 아르헨티나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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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ela Alcibar

3개월 전

Brillante análisis Diana. Se merece una entrevista más larga, 

porque tiene mucho más para decir. Súper didáctica y clara su exposición.

훌륭한 분석입니다. 해줄 말이 더 많아서 좀 더 긴 인터뷰를 해도 괜찮았을 텐데요. 

너무나 교육적이고 명확한 표현입니다. 

nasus dog

3개월 전

Pero es una locura el 55% ya que veníamos del 2,5% por mes ahora ya pasa al 5% :( cómo duele mi argentina

그런데 매달 2.5% 상승률로 오고있다가 정말 55%는 미친 수준입니다. 

나의 아르헨티나.

norberto pucciano

3개월 전

Le interesa a los políticos realmente contralar la inflamación?

정치인들은 물가상승을 통제하는데 관심이나 있을까?

Matias Miñoz

3개월 전

DE DÓNDE SACAN 50%DE INFLACIÓN? A MI ENERO ME AUMENTO UN 20%

이 50%상승률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데이터입니까?

내 생각엔 1월에 20%오른 것 같은데요. 

diego marino

2개월 전

Cómo siempre la Argentina solucionando las cosas a corto plazo 

y tirando la pelota al próximo gobierno, 

como duele ver qué cada día que pasa nos hundimos más y más.

늘 그렇듯 아르헨티나는 모든 문제를 짧은 기간에 해결하고 다음 정부에 공을 넘겨주곤했습니다. 

매일 더 많은 것이 침몰되는 것 같아 아픕니다. 

Charly

3개월 전

pense que los periodistas tenian que decir la verdad no parar alguien que esta diciendo algo que los pone tristes....

기자들은 사실을 말해야 하고 우리를 슬픔에 빠뜨리는 사실을 말해주는 누군가를 멈추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Vladimir nahuel villca flores

2개월 전

Una locura la inflacion es de mas de 50 porciento anual es tremendo argentina cada vez se parece en venezuela.

연 물가상승률이 50%를 넘기다니 정말 미친겁니다. 

마치 베네수엘라처럼 되가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darcyissues

3개월 전

¡¿Noticias buenas sobre la inflación?! Haha

물가상승에 대한 좋은 소식은 없는거죠? 하하

Rodrigo Avalos

3개월 전

Bien esta economista

이 경제학자가 말 잘했네요 .

mauro conti

3개월 전

El (mercado) no es la realidad. El mercado siempre se equivoca.

사실 시장은 현실이 아니에요. 시장은 늘 착각해요.

Ricardo De Luca

3개월 전

"En mi gobierno la INFLACIÓN no va a ser un problema"...

우리 정부에서 물가상승은 문제가 아닙니다...

daniel paz

3개월 전

"me estás deprimiendo", dice la periodista. Bueno... esa es UNA DE LAS RAICES DEL PROBLEMA. Hace años que los periodistas argentinos insisten en buscar "buenas noticias", aún en chismerios tontos - Macri es amigo de Trump, el papa es argentino y Biden es catolico - y de no querer oír la realidad.

영상의 기자가 "우울해지네요"라고 말합니다.

그건 문제의 일부분이에요. 수년전부터 아르헨티나 기자들은 좋은 소식을 찾느라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직도 바보같은 험담만 합니다.

마크리 전직대통령은 트럼프의 친구였고 교황은 아르헨티나 사람, 바이튼은 카톨릭입니다.

현실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 않아요.

Mar Lopez

3개월 전

Dejen de mentir

거짓말 좀 그만해요.

Anónimo xd

5일 전

Zimbabwe: que veo un rival

짐바브웨가 아마 지금 아르헨티나의 상대국가같네요.

Askar

9일 전(수정됨)

Sigan negociando con china y Russia .

Si los políticos siguen en esa dirección

Les espera un futuro parecido a Venezuela

계속해서 중국과 러시아와 거래한다는 거..

정치인들이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Vencedor

7일 전

En venezuela la inflación sigue bajando gracias a la dolarizacion de facto y a los altos precios del petroleo.!!

베네수엘라는 사실상 달러화 덕분에 물가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고

석유값만 좀 비쌉니다!!

Askar

7일 전

 @Vencedor   perfecto me alegro por la gente de Venezuela pero van a necesitar más que eso para que ese gran país vuelva a ser lo que era

Antes de practicar el comunismo..

베네수엘라 물가상승이 좀 낮춰졌다니 다행이지만 그 큰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

전 처럼 돌아가려면 더 잘 해내갈 것이 필요할 거에요.

Samuel Carrasco Abarca

9일 전

No tienen plata para comida pero si para compraron entradas para el fútbol. Algo aquí no cuadra

음식 살 돈은 없지만 축구경기장 들어갈 표는 사요.

아르헨티나가 그런 식이죠.

Ayrton.G Gorocito

7일 전

Argentina, Chile y Perú siguiendo el ejemplo venezolano.

아르헨티나, 칠레 그리고 폐루는 지금 베네수엘라 모델을 따라가고 있어요.

O G

9일 전

Argenzuela

아르헨수엘라 (아르헨티나 + 베네수엘라)

stilgar 86

9일 전

Tienen lo que quieren, que no se quejen.

원하는 데로 가지고 있네요. 불평하지 말아요.

Clint Barton

9일 전

Como? Se perdió la guerra contra la inflación?

뭐라고요? 물가상승 전쟁에서 졌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