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에 A군은 "고2 남자인데, 인생이 참 지루해요. 친구와는 잘 놀고 있는 듯한데 전 잘 안 될까요. 하나에 집중할 만한 일도 없고 뭘 해야할지. 왜 살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겠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없을까요? 인생을 즐겁게 바꾸고 싶어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B씨는 "당신은 그래도 고2. 전 고3 누나에요. 저도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여러가지 해봤는데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느낀 건 없었어요. 살면서 즐거움을 찾는 것은 쓰레기에서 황금을 찾는 거려나"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B씨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남자친구도 사귀어 봤는데 그냥 일시적인 즐거움은 있어도 고2 때는 너무 심심하고 한 번은 친구랑 어울리지도 않고 혼자 무념에 빠져서 학교도 대충 다니고 그랬는데 그건 좀 재미있었어요. 근데 사실 재미보다 지루함이 더 컸어요. 인생은 그런건가보다 싶었어요."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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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년이 지나 2021년 11월 7일 A군이 B씨의 답변을 채택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A군은 "죄송합니다. 질문해놓고 지금 답변을 발견했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읽어도 좋은 답변이네요" 라고 감사 인사를 올렸다. 

B씨도 "질문자님 14년 만에 뵙네요"하고 인사하며, "10대 때 지식인을 그만뒀는데 오늘 1만포인트가 들어와서 깜짝놀랬어요."라 댓글을 달았다. 

이 대화는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어 여러 매체에 기사화되었다. 

네티즌들은 "감동이다. 따뜻함이 느껴진다. 여러분 저희 열심히 즐겁게 살아갑시다!. 사소한 일들이 행복한 거에요. 이런게 인생의 즐거움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gdy***** 

​평소 지식인을 잘 이용해서 한국의 지식인도 알고 있습니다만, 지식인은 검색할 때 세세하게 나눠져있는 기능이 있어서 진짜 편리한 것 같아요. 

​yoh***** 

​그러고보니까 옛날에 네이버번역게시판이란게 있어서 유머러스한 한국인이 되게 많았었는데.

​nem***** 

​발견하기도 하는구나~ 난 계정을 너무 자주 바꿔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 

​hid***** 

​뭐라는거에요. 반일이 있잖아요. 노재팬이 있잖아요. 더 국교단절을 주장하라고요.

그리고 남북통일운동 하세요.

​jsu***** 

​한국 매체는 자국 홍보, 어필밖에 없네 ㅋ

​nek***** 

​쏘리. 너네 너무 애같음 ㅋㅋㅋㅋㅋㅋ

​nya***** 

​요즘 이런 한국의 쓸데없는 기사들이 야후재팬에 올라오는데 뭐하는거임? 돈 주면 야후뉴스에 실릴 수 있는건가?라 하면 한국 매체는 야후랑 장기계약하고 관람수에 따라서 한국 매체에 캐시백되는 방식인가? 그럼 안 보는 게 낫겠다 싶은데 잘 아는 사람 댓글 좀 부탁함

​wkr***** 

​재미없는 나라에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