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nnespanol.cnn.com/2022/12/03/mundial-qatar-resultados-sorprendentes/

(CNN보도) 이번 월드컵에 이변이 많은 이유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모로코가 벨기에를 보내버리고 호주도 덴마크를 상대로 이겼습니다. 물론 일본도 여기에 빠질 수가 없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차례로 꺾었고요. 

CNN 스페인어 방송에서 이번 월드컵에 유난히 이변이 많이 발생했던 이유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CNN에서 분석한 주요 이유는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것입니다. 하여 본래 7, 8월에 열렸던 월드컵이 이번엔 날짜 자체가 달랐고 대부분의 국가대표팀들이 이번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이 1주도 안되었고 이에 대한 결과들이 경기장에서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 적용된 건 아니었습니다.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경우엔 자국에서 열심히 준비도 했겠지만 그닥 조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개최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휴식시간 없이 거의 일주일에 두번씩 경기를 해야 하는 스케줄은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이 났습니다. 다만 최근 변경된 규정으로 한 경기당 3명에서 5명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해져 전술시스템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일본감독이 이 변화된 규정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독일과 스페인과의 경기에 있어 상대편이 피곤한 상태에 있을때 그 기회를 백분 활용하여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으로 써먹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결과 중 가장 이례적인 경기는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였습니다. 벨기에의 경우에는 "황금기"에 있다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그런 경기를 펼쳤고요. 사실 독일은 그닥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독일 대표팀이 데리고 있는 스타들의 나이가 대부분 30세를 넘겼습니다. 

죽음의 조라고 불리우던 E조(일본,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는 가장 놀라움을 남긴 그룹이 되었죠.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독일은 2022년 월드컵에 대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나라로 남게 되었습니다. 

월드컵은 여러 국가, 대륙, 문화가 한곳에 뒤섞여 거대한 화합의 도가니를 이룹니다. 1950년 미국이 영국을 이기고, 1966년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는 것 처럼 월드컵은 언제나 놀라움으로 가득합니다.